방탄은 한국에서 시작해서 글로벌로 가는 게 정석
‘21세기 팝 아이콘’으로 미국의 빌보드, 영국의 오피셜 차트, 일본의 오리콘 등 전 세계적 음악 차트를 석권하며 전 세계 음악 시장 매출 1위의 기록을 세운 방탄소년단. K-pop 대표주자이자 글로벌 아티스트로 우뚝 선 방탄소년단의 그룹명은 10대들이 살아가면서 겪는 힘든 일, 편견과 억압을 막아내겠다는 심오한 뜻을 담고 있다. 방탄소년단이 음악으로 이러한 고민과 삶의 고단함을 막아 주었다면 효성첨단소재의 아라미드 섬유 알켁스(ALKEX®)는 실제 방탄복과 방탄헬멧, 방탄차량의 핵심 소재로 사용되면서 모두의 안전을 지켜주고 있다. 모두의 안전 지킴이! 효성 아라미드 브랜드 알켁스(ALKEX®) 강한 총알도 뚫지 못하는 고기능 슈퍼 섬유 아라미드(Aramid)는 방향족 화합물의 고리 사이에 아미드 결합(-CONH-)이 85% 이상인 분자구조를 가진 폴리아미드 섬유다. 강철보다 무려 5배 강한 강도와 나일론보다 19배 높은 탄성, 큰 힘을 가해도 늘어나지 않는 아주 질긴 인장강도를 가진 아라미드는 500°C의 불에서도 타지 않는 내열성을 자랑한다. 아라미드는 크게 파라 아라미드와 메타 아라미드 두 종류로 나뉘는데 효성첨단소재는 글로벌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파라 아라미드를 생산하고 있다. 효성첨단소재는 2003년 자체 기술로 아라미드를 독자 개발해 2009년 상업화에 성공했다. 효성의 파라 아라미드 섬유인 알켁스(ALKEX®)는 ‘보호해 주는 힘'이라는 뜻을 가진 고대 그리스어 ALKE와 extreme(극단의), expert(전문적인), extraordinary(비범한)의 의미를 포함하는 X의 합성어로 고객이 원하는 품질을 뛰어넘는 제품을 공급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특히 효성첨단소재는 타이어의 주요 부품인 각종 타이어 보강재와 국내 최초로 개발한 탄소섬유 탄섬(TANSOME®)등의 다양한 산업용사 사업을 전개하고 있어 단순히 아라미드만 공급하는 것이 아닌, 각 사업부문별 신기술과 노하우를 집약한 시너지 효과를 도출해 고객이 원하는 특성의 제품을 제공하는 토털 솔루션을 선사하고 있다. 총알도 막아주고 환경도 보호하는 ‘착한’ 섬유 기술과 안전 못지 않게 환경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효성은 아라미드 증설공정에서 발생하는 고농도의 폐수를 처리하기 위해 매일 2,000톤의 폐수 처리가 가능한 전처리 화학처리장을 설치해 수질 오염을 관리 중이다. 공장에서 나온 폐수는 ‘집수조-중화조-산화조-반응조-침전조’의 전처리 과정을 거친 후 폐수처리장으로 유입된다. 생활 속으로 뛰어든 아라미드 튼튼하고 질긴 슈퍼섬유 아라미드가 필요한 분야는 어디일까? 아라미드는 주로 방탄용, 자동차나 호스 및 벨트와 타이어 보강용, 광케이블 및 로프 보강용, 안전장갑 등 사람이나 물체를 보호하는 용도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방탄 기능이 아주 뛰어난 아라미드는 고강도의 방탄복, 방탄조끼, 방탄헬멧, 방탄차량의 핵심 소재로 활용되는데, 특히 방탄복의 역사는 아라미드 개발과 함께 시작되었다고 보아도 무방할 정도로 방탄 분야에서의 아라미드의 위상은 대단하다. 또한 가위로도 잘리지 않는 아라미드 장갑 등 날카로운 칼이나 뾰족한 송곳의 위험으로부터 인체를 보호하는 방검용도로도 자주 쓰인다. 가볍고 내피로성이 높은 섬유의 특성상 오랫동안 안전하게 사용해야 하는 타이어 보강재, 호스 보강재, 벨트 보강재 등 MRG(Mechanical Rubber Goods; 자동차 고무 보강용)에서도 아라미드의 효용성이 빛을 발한다. 특히 최근에는 5G의 도입 확산으로 광케이블 내부 광섬유가 끊어지지 않고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아라미드를 사용하는 등 아라미드의 활용 범위가 점차 넓어지고 있다. 한국을 넘어 글로벌 강자로 발돋움하는 효성 아라미드 미래 신사업을 육성하기 위해 신소재 분야에 지속적인 투자를 전개중인 효성은 지난 2021년 아라미드 생산라인을 증설하며 다양한 산업분야에 사용되고 있는 아라미드 공급을 가속화하고 있다. 효성첨단소재는 아라미드 생산량을 기존의 연간 1천200톤에서 3천700톤으로 약 3배가량 늘리고 제품 공급을 확대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효성첨단소재는 지난해 프랑스에서 열린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인 ‘밀리폴 파리 2021’에 참가해 알켁스의 우수한 방검, 방탄 솔루션과 새로 개발한 고강력사를 사용한 경량화 방탄복과 방탄헬멧을 선보이며 유럽, 미주, 중동 등 주요 고객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다양하고 차별화된 제품으로 글로벌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는 효성은 한국을 넘어 아라미드 섬유의 글로벌 리더로 도약해 나가고 있다.
2023-01-18
금기의 1.5°C, 상한선을 막기 위한 노력
2015년 12월, 프랑스 파리에 전 세계의 정상이 모였습니다. 국적과 문화는 달라도, 마음 속 간절히 바라는 염원만은 같았습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온 상승을 막아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동안 수많은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가 진행되었지만, 이해관계 충돌로 불발되는 일이 부지기수였습니다. 그러나 파리협정 때만은 달랐습니다. 모두가 지구온난화에 대한 심각성과 급박성을 인지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파리협정의 채택으로, 현재 전세계는 힘을 모아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온 상승을 1.5 ℃ 아래로 제한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기업인 효성 역시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한 노력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효성은 특히 청정에너지인 수소 사용 활성화를 통한 탄소중립 미래비전을 그려가고 있습니다. 2025년에는 보다 친환경적인 수소 생태계 조성을 위해 온실가스 배출량이 적거나 없는 블루수소, 그린수소 기반의 수소 추출기술을 확보하고, 이를 활용한 탄소 저감 기술 개발 및 실증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2030년까지 총 1조원의 투자를 통해 수소 에너지 생산 및 활용의 기술자립을 이루고, 한국 내에서 발생하는 탄소의 10%를 저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주요 계열사가 힘을 모아 생산-저장-운송-공급-사용에 이르는 수소 밸류체인 마련에 적극 앞장서고 있습니다. 지구 온도가 1.5°C 상승하면 대체 어떤 일이 일어나길래, 효성은 이렇게 바쁘게, 또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걸까요? 넘어서는 안 되는 선, 1.5°C 기후변화정부간협의체(IPCC)가 2018년 공개한 ‘1.5°C 특별보고서’에 따르면, 지구 온도가 산업화 이전 대비 1.5°C만 상승해도 인류와 지구 생태계는 심각한 위기에 직면합니다. 얼음이 얼지 않는 북극, 상상이 가시나요? 기온이 1.5°C 상승하면 100년에 한 번씩, 2°C 상승하면 10년에 한 번씩 북극의 여름에는 얼음이 얼지 않을 수 있습니다. 얼음이 없는 검푸른 북극해는 태양으로부터 더 많은 열을 흡수할 것이고, 지구 온난화는 더욱 가속화될 것입니다. 기온이 높아질수록 폭우와 홍수는 더욱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얼지 않는 북극과 폭우는 해수면 상승을 초래하고, 해안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삶의 터전을 잃어버리는 등 심각한 수해를 입습니다. 해양생태계에도 큰 변화가 생겨납니다. 특히 산호초와 다시마숲 등 움직일 수 없는 해양생물들은 피해를 고스란히 받게 됩니다. 온도가 1.5°C 상승하면 전세계 산호초는 70~90%이상 사라집니다. 산호초의 파괴는 지역 생물다양성을 급격히 감소시키고, 이는 어획량 감소로 이어집니다. 온도가 1.5°C 상승하면 세계 해양어업 연간 어획량이 약 150만톤 감소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지난 여름 전 세계를 괴롭혔던 살인적인 폭염과 가뭄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지구 온도가 1.5°C 상승하면 전세계 인구의 약 14%는 5년에 한 번씩 극심한 폭염을 겪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머뭇거리는 사이, 지구는 1.5°C 상승에 빠르게 다가가고 있습니다. 더 늦는다면 지금의 일상은 아득한 기억속으로 사라지고, 그 기억속에서 우리는 환경을 등한시했던 과오를 뼈저리게 후회할지도 모릅니다. 우리의 소중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효성이 수소로 그리는 탄소중립 미래비전에 대해 함께 알아볼까요? 수소 슈퍼히어로 효성 효성의 주요 계열사들은 수소의 빠른 상용화를 통해 화석연료를 대체하고자 노하우와 기술력을 총동원하여 생산, 저장, 충전, 연구개발까지 수소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전사적인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효성에서 가장 핵심적으로 손꼽히는 수소 사업은 바로 액화수소입니다. 효성은 글로벌 선두의 가스기업 린데와 손을 잡고 판매법인 효성하이드로젠과 생산법인 린데수소에너지를 설립한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액화수소 사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생산법인 린데수소에너지는 효성중공업과 2023년 5월 상업 가동을 목표로 울산 용연공장에 연 13,000톤 규모의 세계 최대 액화수소 플랜트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는 연 10만대의 수소차에 공급할 수 있는 양으로, 판매법인 효성하이드로젠은 이 액화수소 플랜트가 완공되는 시점에 맞춰 액화수소 충전소를 30여곳으로 확대 구축할 예정입니다. 효성 수소사업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계열사는 효성중공업입니다. 효성중공업은 1999년에 시작한 CNG 충전소 구축사업에서 습득한 노하우를 기반으로 국내 수소 충전소 구축 1위의 시장 점유율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재 전국 주요도시에 25개의 기체 수소 충전소를 구축 완료하였고, 16개가 건설 중에 있습니다.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풍력발전 터빈과 ESS 분야에도 효성이 선도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습니다. 효성중공업이 공급하는 50MW급 대용량 ESS는 국가 송전망, 대규모 공장 등 주요 설비에 직접 연결돼 높은 기술력이 요구됩니다.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받은 효성중공업의 ESS는 영국, 남아공 등 해외 주요 전력 회사에 토털 솔루션으로 공급되고 있습니다. 효성화학은 기체 수소의 생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현재 플라스틱의 원료인 폴리프로필렌을 생산할 때 발생하는 부생 수소 12,000톤을 기체 형태로 판매하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린데와의 합작으로 이 수소를 액화하여 공급할 예정입니다. 액화수소는 기체수소보다 부피가 800분의 1로 줄어들어 같은 용량 대비 800배 많은 양을 저장할 수 있습니다. 액화수소 충전소도 기체 충전소 대비 30% 수준이면 건립할 수 있습니다. 가격 경쟁력이 뛰어난 부생수소를 액화하여 공급하면 더욱 빠르고 활기찬 수소 경제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효성티앤씨와 효성첨단소재는 수소저장용기 제작에 필요한 소재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고내압성과 기밀성을 충족하는 효성티앤씨의 나일론라이너 수지와 높은 강도를 자랑하는 효성첨단소재의 탄소섬유는 안전한 수소 운송에 꼭 필요합니다. 탄소섬유는 수소차 연료탱크에도 사용되는 수소 핵심 소재입니다. 주유보다 충전에 익숙해져야 할 때 주유 노즐을 통해 휘발유나 경유가 아닌 수소가 흐를 날이 멀지 않았습니다. 모빌리티 뿐만이 아닙니다. 가정 및 건물에서 사용하는 전기가 수소로 공급되고, 화력발전소는 수소연료전지발전소로 대체되어 대기오염물질 발생은 현저히 줄어들 것입니다. 또한 철강산업의 제철공정에서는 수소를 사용하여 탄소 없이 철을 생산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코로나 19의 여파로 우리는 변화가 불러올 수 있는 긍정적인 결과를 엿보았습니다. 봉쇄 조치로 경제 활동이 위축되자, 지구 환경이 개선되는 코로나의 역설이란 현상이 있었죠. 자동차의 이동이 감소했고, 산업 생산도 감소해 온실가스, 이산화질소 및 미세먼지가 감소하였습니다. 세계기상기구(WMO)는 코로나 19의 대유행으로 아프리카·남미·남아시아 전역에서 초미세먼지가 최대 40%까지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효성은 우리가 마주했던 맑은 하늘이 일시적인 현상에 그치지 않기를 바랍니다. 지구를 병들게 하는 악당 온실가스를 물리치기 위해, 수소 슈퍼히어로 효성은 오늘도 온 힘을 모아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1.5 ℃를 막기 위한 노력, 효성이 함께 합니다.
2023-01-16
수소의 변신은 무죄, 액화수소로 신재생에너지에 날개를 달자!
블루 마블 지구, 다른 행성과의 한 끗 차이는 바로 ‘물’ 우주에서 바라본 지구는 마치 알록달록한 푸른 구슬 같아 보입니다. 지구 표면의 75%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물 덕분인데요, 다른 태양계 행성과 달리 지구에 생명체가 사는 가장 큰 이유도 지구에는 생물이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물질인 물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살아 숨 쉴 수 있게 도와주는 소중한 물, 그 한 방울 안에는 앞으로의 인류의 미래를 책임질 신재생에너지가 있습니다. 바로 수소(H)입니다. 화석연료를 대체할 미래의 청정에너지원 ‘수소’ 많은 과학자는 인류가 화석연료를 사용한 이후 이산화탄소와 메탄 등 온실가스의 농도가 증가했고, 이에 따라 지구의 기온이 상승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지구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을까요? 가장 근본적인 방법은 온실가스의 배출량을 줄이는 것이지만 화석연료에 의존하고 있는 작금의 에너지 사용 방식으로는 탄소중립을 실현하기가 어려운 현실입니다. 그래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아 환경을 보호하는 수소에 전 세계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수소를 연소시켜 얻는 수소 에너지 생태계 구축에 효성이 앞장서고 있습니다. 이산화탄소 배출 걱정 없는 친환경 액화수소 에너지 기존의 화석 연료를 대신할 신재생에너지를 연구하고 개발해 온 효성은 일찍부터 수소 에너지에 주목했습니다. 대부분의 화석 에너지를 대체할 수 있는 수소는 열량이 석유의 3배나 되어 에너지 효율이 높기 때문입니다. 효성이 차세대 에너지로 점 찍은 수소는 물을 원료로 사용해 저장이나 수송이 편리하고 안전하며, 연소하여도 아주 적은 양의 질소와 물로 변해 환경오염 걱정이 없는 무공해 청정에너지 연료입니다. 효성은 수소 에너지 보급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기체인 수소를 액체 상태로 만든 액화수소 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수소는 영하 253도로 온도를 낮추면 별도의 압축이 필요 없는 액화수소로 변신합니다. 액화수소는 일반 기체 수소보다 부피가 1/800 수준으로 적어 저장 및 운송 공간을 적게 차지하고, 원료로 만들었을 때 기체 수소 보다 적은 양으로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어 효율적입니다. 충전 시간 역시 기체 수소보다 짧습니다. 특히 액화수소를 자동차 등에 공급하는 액화수소 충전소는 기체를 사용하는 수소 충전소에 비해 설치 공간이 획기적으로 적어 공간 효율성이 높고 충전소 구축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고효율 저전력 펌프를 적용한 액화수소 충전소는 운영비용이 적게 들며 고밀도 액체수소를 제공할 수 있어 경제성이 높은 수소 공급이 가능합니다. 액화수소를 통해 수소에너지 보급을 활성화해 나가는 ‘효성’ 효성은 효율적인 액화수소 생산 및 보급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특히 수소경제가 활성화되면 수소 버스와 수소 트럭 등 수소연료전지차와 상용 수소 차량의 보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에 따라 대량의 수소를 효율적으로 저장하고 운송할 수 있는 액화수소 공급체제를 마련하기 위해 액화수소 플랜트의 설립과 가동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효성이 선보일 세계 최대 규모의 액화수소 플랜트 20여 년간 축적한 가스설비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소 충전소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이어가는 효성은 세계 최고 수준의 가스 기술 전문 기업인 린데 그룹과 합작으로 효성의 울산 용연공장 내 약 3만m2 부지에 일일 30톤 규모의 세계 최대 액화수소 플랜트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효성은 2023년 5월부터 세계 최대 규모의 액화수소 플랜트를 가동할 예정이며, 당해 하반기부터 액화수소를 공급해 나간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효성의 액화수소 플랜트를 통해 2025년까지 하루 30톤, 연간 1만 3천 톤의 액화수소가 보급될 예정입니다. 이는 수소차 10만 대에 1년 동안 공급할 수 있는 양입니다. 또한 효성은 액화수소 생산을 확대해 2030년까지 하루 90톤, 연간 3만 9천 톤으로 수소 생산량을 높여갈 계획입니다. 액화수소 충전소 인프라 확대로 수소가 일상에 한 발짝 더 가까이 액화수소 충전소 역시 현재는 거제, 울산, 경산, 광양 4곳에 구축 중이고 액화수소플랜트가 완공되는 시점까지 전국에 30개소의 액화 수소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입니다. 액화수소충전소는 안전하고 빠른 충전이 가능하며, 우수한 내구성과 심플한 충전설비로 작은 초기 투자 비용과 유지보수 비용 절감이 가능합니다. 만일의 경우 전국적인 A/S 조직망을 통해 신속한 복구를 할 수 있는 장점도 가지고 있습니다. 세계를 향해 나가는 효성의 수소 에너지 로드맵 효성중공업과 효성화학의 축적된 수소 기술과 세계적인 기업과의 합작을 통한 노하우로 수소에너지 선두 업체로 비상하고 있는 효성은 승용차뿐 아니라 버스와 트럭, 기차, 중장비와 기계차, 항공기, 드론 등 수송용 모빌리티와 선박과 잠수함 등 선박용 모빌리티 시장에 액화수소를 집중적으로 공급한다는 계획입니다. 뿐만 아니라 그린수소와 블루수소를 생산하며, 생산-저장-운송-공급-사용의 수소 밸류체인을 공고히 구축해 나갈 예정입니다. 일류 수소에너지 기업으로 변신하고 있는 효성의 친환경 수소 에너지 로드맵을 눈여겨 봐주시기를 바랍니다.
2022-11-25
우리가 잘 모르던 ‘변압기’에 숨어있는 친환경 이야기
스마트폰과 노트북, 냉장고와 전자레인지 등 각종 전자제품을 24시간 사용하는 현대인에게 전기가 없는 삶은 상상하기 힘들 것입니다. 한여름 밤 잠깐 정전이 되어 전등과 에어컨, TV를 사용할 수 없게 되었을 때의 불편함을 생각해 보면 아마 전기 없이는 하루도 제대로 버티기 힘들 정도라고 생각됩니다. 이렇게 전기의 중요성과 필요성은 피부로 바로 와닿지만, 전기가 우리 일상으로 오는 과정에서 변압기의 역할이 크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발전소는 들어 봤는데… 변압기는 뭐지? 변압기는 전력을 바꿔주는 역할을 하는데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변압기는 220V에서 110V 바꿔주는 가정용 변압기와 동네 전신주에 달린 주상 변압기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쉽게 볼 수는 없지만, 발전소나 변전소에 있는 초고압 변압기는 수십만V의 전압을 변환해줍니다. 다양한 전자 기기를 쓰고 있는 우리 일상에 꼭 필요한 변압기, 그 유용성을 잘 모르고 지나칠 수 있는 변압기에도 지구 환경을 보호해 주는 친환경 기술이 숨어 있다는 것을 아시나요? 바로 친환경 절연유를 사용하는 것이랍니다. 에스테르유를 사용한 친환경 절연유 변압기로 지구 환경 보호 절연유란 전기가 불필요한 부분으로 흐르지 않도록 변압기에 채우는 기름을 말합니다. 지속 가능한 발전과 환경 문제를 중요한 이슈로 다루고 있는 효성중공업은 환경오염을 줄이고 화재 안전성도 높이기 위해 일반적으로 변압기에 널리 사용되는 광유(Mineral Oil) 대신 친환경적인 에스테르유(Ester Oil)를 사용한 친환경 절연유 변압기를 개발해 유럽, 중동 등 전 세계에 180대 이상의 제품을 공급했습니다. 친환경 제품을 통해 실질적인 환경 보호에 기여하고 있는 것입니다. 환경친화적인 에스테르유는 기존의 광유와 비교했을 때 독성이 없고 토양 내 침투가 느리며 생분해 속도가 빨라 혹시 모를 사고로 변압기에서 기름이 유출되더라도 그 위험이 현저히 적습니다. 따라서 에스테르 절연유를 사용한 변압기는 해상풍력, 해상변전소, 도심지 지하 변전소 및 신재생 발전 단지 등 환경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장소에도 안심하고 설치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에스테르유는 연소점이 300℃ 이상으로 광유보다 연소점이 높아 방재 성능이 우수해 안전합니다. 이러한 화재 안전성 덕분에 변압기 시설 구축 시 설치 공간 축소와 비용 절감의 효과도 함께 거둘 수 있습니다. 또한, 뛰어난 열화 특성으로 일반변압기보다 더 긴 운전 수명을 보장합니다. 효성중공업의 에스테르유 변압기는 친환경 절연유를 가장 먼저 사용한 국가 중 하나인 영국의 전력청에서 발주한 친환경 변압기 장기 공급 계약을 연이어 수주하고 프랑스에도 친환경 변압기 공급 실적을 올리는 등 선진 시장에서도 그 기술력과 안전성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한국 변압기 시장을 이끌어 온 효성중공업 1969년 한국 최초로 154kV급 초고압 변압기를 개발하며 국내 전력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효성중공업은 1992년 국내 최초이자 세계에서 6번째로 765kV급 초고압 변압기를 개발하는 등 세계적 수준의 전력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에너지 전문 기업입니다. 최대전압 765kV, 최대용량 1500MVA에 이르는 다양한 종류의 변압기를 생산하고 있는 효성중공업은 변압기의 두 기술인 내철형과 외철형 기술을 모두 보유해 고객의 니즈에 부합하는 변압기를 선보이며 전 세계 변압기 시장의 강자로 자리 잡았습니다. 국제 규격의 기술과 성능은 물론, 검사 기준을 뛰어넘는 고품질의 변압기로 글로벌 시장의 강자로 등극 IEC, ANSI, IEEE, NEMA, BS, JIS, JEC 등 국제 기술 규격 및 국가별 규격에 맞춘 설계와 제작, 시험을 시행해 70여 개국의 글로벌 고객을 위한 토탈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는 효성중공업은 현재까지 창원공장에서만 6,000대 이상의 초고압 변압기를 생산해왔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클린룸(Clean Room) 시설을 운영하는 효성의 변압기 제조공장은 24시간 온도와 습도, 먼지의 상태를 적정하게 관리해 섬세하게 제조되는 변압기의 높은 품질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고도의 훈련을 받은 프로세스 오퍼레이터와 기술진이 추가검사를 실시해 기존의 검사 기준을 뛰어넘는 더욱 안정적인 제품을 생산하며 세계적인 변압기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꼭 필요한 전기를 사용하기 딱 알맞은 전압으로 바꿔주는 변압기, 그 안에 환경을 생각하는 효성의 기술과 노력이 담겨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효성의 환경 사랑은 쭈욱 이어지고 있습니다.
2022-11-21
타이어 고를 땐, 브랜드만 보지 말고 속도 살펴봐야죠!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여파 등으로 신차 출고가 약 1년 이상 지연되면서 기다리다 지친 소비자들이 중고차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중고차를 구매할 때는 안전상의 이유로 소모품인 타이어를 교체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안전과 주행성에 큰 영향을 끼치는 타이어를 고를 때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타이어 브랜드도 중요하지만, 타이어 내부까지 꼼꼼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우리 일상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타이어에도 효성의 기술이 숨어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타이어 안에 숨어있는 수많은 조력자, 타이어 보강재 타이어가 동그란 고무로만 이루어져 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타이어 속에는 타이어의 수명과 안전성, 주행성을 개선해주는 다양한 타이어 보강재들이 들어 있습니다. 우선 주요 타이어 보강재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① 트레드: 타이어의 가장 바깥 부분인 고무층으로 도로에 직접 닿는 부분 ② 카카스: 타이어의 형태를 유지해주는 몸통으로 차체의 무게와 외부 충격을 흡수 ③ 벨트: 트레드와 카카스 사이에 위치해 주행 시 노면의 충격을 감소시키고 트레드와 카카스를 보호하는 역할 ④ 캡플라이: 고속 주행 시 타이어 팽창을 억제해줘 주행 성능 향상 ⑤ 비드: 타이어를 휠의 가장 바깥 부분인 림에 고정해주며, 타이어 내부의 공기 누출을 방지해 안전한 운행에 도움 생각보다 많은 보강재가 필요하지요? 이중 카카스에는 주로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가, 벨트에는 주로 ‘나일론 타이어코드’와 ‘스틸 코드’가, 비드에는 ‘비드 와이어’라는 타이어 보강재가 들어가는데요. 효성첨단소재는 독보적인 기술과 생산 능력으로 이 모든 타이어 보강재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친환경 재료로 만드는 효성첨단소재의 타이어코드 특히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타이어코드 종류인 ‘폴리에스터(PET) 타이어코드’ 세계 시장의 약 50%를 점유하고 있는 효성첨단소재는 20년이 넘도록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 세계 1위 자리를 굳건히 차지하고 있습니다. 효성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환경친화적인 제품 개발을 위한 노력과 투자를 이어 나가고 있습니다. 효성첨단소재는 2020년부터 폐페트병을 활용해 만든 리사이클 폴리에스터(Recycled-PET) 타이어코드 제품 개발을 시작하여 현재는 상용화를 완료했습니다. 이 제품은 쓰레기 매립량과 탄소 배출량에 기여하여 환경 오염을 줄일 수 있으며, 기존의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에 비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44%로 획기적으로 감소시켰습니다. 또한, 사탕수수나 옥수수 등 식물에서 추출한 에틸렌글리콜을 원료로 사용한 바이오 폴리에스터(Bio-PET) 원사를 개발 완료했습니다. 바이오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는 일반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보다 온실가스 배출량을 16% 감소시킨 제품입니다. 나무를 사용한 ‘라이오셀 타이어코드’에도 탄소 중립 사회를 만들기 위한 효성의 의지와 노력이 담겨 있습니다. 효성첨단소재는 내구성이 높아야 하는 고속주행용 타이어의 보강재로 사용되는 레이온 타이어코드를 대체하기 위해 목재에서 추출한 셀룰로스로 만든 ‘라이오셀 타이어코드’를 개발하여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 제품은 목재에서 나온 원료를 이용하기 때문에 생산 시 대기오염을 유발하는 이황화탄소나 황화수소 같은 유해 물질이 거의 발생하지 않으며, 이런 유해 물질 처리로 인한 수질오염까지 막을 수 있습니다. 기존의 레이온이나 나일론 타이어코드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이 30%나 낮은 라이오셀 타이어코드는 탄소 저감을 목표로 하는 글로벌 타이어 제조사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타이어 바퀴처럼 질주하는 효성첨단소재의 끊임없는 발전 친환경을 향한 효성첨단소재의 질주는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효성은 타이어의 내구성을 더 높임과 동시에 연비 개선을 통한 온실가스 배출과 에너지 사용량 감축에 기여할 수 있는 고강도 경량화 제품 관련 기술을 연구하며 탄소중립 그린 경영으로 나아가는 글로벌 트렌드를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유수의 글로벌 타이어 제조사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글로벌 소재 기업 효성첨단소재는 앞으로도 꾸준한 연구와 기술개발로 글로벌 소재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입니다.
2022-11-18
플라스틱 순환경제의 정석, ‘리젠’을 소개합니다
패션 시장에 불고 있는 친환경 트렌드 패션은 자신을 나타내는 중요한 수단 중 하나로 꼽힙니다. 디자인이나 소재, 컬러, 실용성 등 옷을 구매할 때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사람마다 다양한데, 자신을 표현하는데 거리낌 없는 젊은 층 사이에서 패션은 자기 생각과 가치를 나타내는 간판 같은 용도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Z세대를 중심으로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최근에는 지구 환경을 보호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진 패션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패션 업계에 불고 있는 친환경 트렌드의 영향 덕분에 생산 및 공급, 소비 과정에서 화석 원료를 사용하지 않고 탄소 배출을 줄여 지구 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친환경 섬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100% 재활용 섬유로 제작한 친환경 섬유의 대표주자 ‘리젠’이 있습니다. 100% 페트병으로만 만든 재활용 섬유 ‘리젠’ OECD의 글로벌 플라스틱 전망(Global Plastics Outlook) 조사 결과에 따르면 플라스틱 쓰레기는 2019년 3.53억 톤에서 2060년 10.14억 톤으로 약 3배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렇게 쏟아지는 플라스틱 폐기물량을 줄일 방법은 없을까요? 정답은 버려지는 플라스틱 그 자체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1960년대부터 섬유 사업을 전개해 오고 있는 효성티앤씨는 매일 쏟아지는 플라스틱 쓰레기양을 줄이고 자원을 재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되는 페트(PET)병에 주목했습니다. 페트병의 원료는 폴리에스터로, 페트병을 재활용하면 효성티앤씨에서 생산하는 합성섬유 중 하나인 폴리에스터 원사를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5년간의 연구 기간을 거쳐 효성티앤씨는 2008년 국내 최초의 리사이클 폴리에스터 섬유인 ‘리젠’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Regeneration’에서 이름을 따온 ‘리젠’은 이미 사용이 완료된 자원을 다시 제품으로 재생하고 재활용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폐페트병이 ‘리젠’으로 변신하는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사용된 후 버려진 페트병은 수거되어 세척 과정을 거칩니다. 마치 새것처럼 깨끗해진 페트병은 점점 작게 조각을 낸 후 녹여서 쌀알 크기의 플라스틱 칩으로 만들고, 다시 이 칩을 고온으로 녹여 방사하면 100% 재활용 폴리에스터 원사인 ‘리젠’으로 재탄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재활용 원사의 경우 이미 한번 사용된 완제품을 원료로 하므로 일반 원사와 동일한 수준의 품질로 제작하는 작업이 절대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러나 효성티앤씨의 우수한 기술력으로 만들어낸 리젠은 일반 폴리에스터 원사와 완전히 똑같은 품질의 제품으로, 원단의 외관이 균일할 뿐만 아니라 고급스러우며, 염색 시 옷의 컬러도 선명하게 표현됩니다. ‘리젠’은 미세플라스틱 배출을 최소화하고 플라스틱 쓰레기 매립량을 줄이며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1톤의 ‘리젠’ 원사에는 500mL 페트병 약 6만 6천 개가 사용되기 때문에 가히 친환경 원사의 대표주자라고 불릴 만합니다. 바다와 각 지역에서 수거한 페트병으로 제작한 ‘리젠오션’, ‘리젠서울’, ‘리젠제주’ 바다에서 발생하는 플라스틱 쓰레기양을 줄이기 위한 노력도 진행 중입니다. 효성티앤씨는 육지의 폐페트병을 재활용하는 ‘리젠 폴리에스터’로 기술력을 다진 후, 바다에 버려지는 폐페트병을 수거하여 재활용하는 ‘리젠오션 폴리에스터’도 출시했습니다. ‘리젠오션 폴리에스터’는 철저히 바다에서 200미터 이내의 해안가, 해안에서 10km의 바다, 근처에 쓰레기 수거시설이 없는 해안가에 버려진 폐페트병만 활용할 것을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육지에서 수거되지 않고 바다를 떠돌거나 바다 바닥에 가라앉을 쓰레기만을 철저하게 수거하여 재활용하는 것입니다. 여수항만 공사와 협력해 항만에 입출항하는 선박에서 나오는 페트병을 재활용한 원사가 ‘리젠오션 폴리에스터’의 시초입니다. ‘리젠오션 폴리에스터’는 네덜란드 친환경 인증기관인 컨트롤 유니언(Control Union)으로부터 바다에서 수거한 플라스틱임을 증명하는 OBP(Ocean Bound Plastic) 인증을 국내 최초로 획득했습니다. 각 지역에서 나온 폐페트병으로 만든 지역 에디션도 선보였습니다. 효성티앤씨는 2020년부터 서울시와 제주도에서 각각 수거한 페트병을 재활용해 제작한 '리젠서울'과 '리젠제주'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버려지는 어망을 재활용해 바다 환경을 지켜주는 ‘리젠오션 나일론’ 효성티앤씨에서 만든 재활용 원사 중 ‘세계 최초’ 타이틀을 달고 있는 섬유도 있습니다. 폐어망을 재활용하여 원사를 뽑아낸 친환경 나일론 원사 ‘리젠오션 나일론’이 그 주인공으로, ‘리젠 폴리에스터’보다 한 단계의 고도화된 기술을 더 거친 재활용 섬유입니다. 해양 환경에도 깊은 관심이 있는 효성티앤씨는 바다에 버려지는 쓰레기 중 46%가 그물이나 낚싯줄 등 어업활동에 쓰이는 어구 쓰레기라는 점에 착안해 다 쓰고 난 폐어망을 수거해 리사이클링한 세계 최초의 리사이클 나일론 섬유인 '리젠오션 나일론'을 개발했습니다. 폐어망은 바닷속에서 잘 분해되지 않고 물고기나 거북이 등 바다 생명체를 위협하는 요소입니다. 효성은 바다 쓰레기인 폐어망을 활용한 '리젠오션 나일론' 판매량을 점차 늘려, 더 많은 분야에 재활용 원사를 도입하며 해양 환경을 적극적으로 보호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순환경제, 이제 ‘리젠’에게 맡겨주세요 이렇게 최종 소비자의 손을 거쳐 사용이 완료된 제품이 버려져 소각되지 않고, 재활용되어 다시 전혀 새로운 제품으로 탄생하는 것을 PCR(Post-Consumer Recycled)이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리젠 폴리에스터’와 ‘리젠오션 폴리에스터’, ‘리젠오션 나일론’과 같은 PCR 제품이 섬유업계의 순환경제를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버려지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면서 탄소 중립도 실천하는 일석이조의 지속 가능한 섬유 ‘리젠’ 시리즈는 자원을 사용한 후 폐기하지 않고 재활용하는 순환경제를 직접 실천하는 친환경 아이템입니다. 지구 환경을 보호하면서도 고품질의 성능을 자랑하는 ‘리젠’은 유수의 글로벌 브랜드와도 협업하며 아웃도어와 패션 브랜드뿐 아니라 자동차 산업에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전방위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건강한 지구를 만들어가는 플라스틱 순환경제의 정석인 ‘리젠’, 친환경과 지속가능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소비자라면 이제 쇼핑할 때 ‘리젠’ 소재를 사용하고 있는 옷이 있는지 한번 눈여겨보시기를 바랍니다.
2022-11-16
숫자부터 다르다! 친환경 효성, 어디까지 왔니
미래 경영의 새로운 화두, ESG 기후 변화와 지구 온난화, 그리고 자원 고갈에 대한 염려로 새로운 성장 패러다임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이 높아지면서 불과 10년 전 까지만 해도 낯설었던 단어 ‘지속가능한 성장’이 기업 운영의 큰 화두가 되었습니다. 환경(Environment)과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뜻하는 ESG는 기업이 최우선으로 해야 할 가치와 앞으로 나아가야 할 사업 방향을 정하는 중요한 이정표로 자리 잡았습니다. 아울러 ‘지속가능성’의 바람을 타고 마치 유행어처럼 ESG 경영을 표방하는 기업이 많아진 것도 현실입니다. 여기 기업의 경영 이념에서부터 혁신과 인류의 더욱 나은 삶을 키워드로 환경보호와 탄소중립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기업이 있습니다. 우리에게도 익숙한 기술과 안전의 기업 ‘효성’입니다. 효성은 수소경제 활성화, 자원재활용 기술 개발, 친환경 소재 개발 등 자사가 진행하는 다양한 사업 부문에서 환경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제품 및 기술 개발을 실시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전개하는 중입니다. 친환경 관련 연구개발 투자 금액 1,043억 원, 특허등록 건수 3,310건 등 숫자부터 남다른 효성의 그린 행보를 소개합니다.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한 효성의 목표, ‘그린경영 Vision 2030’ 효성의 친환경 활동 중 가장 눈여겨볼 부분은 바로 ‘그린경영 Vision 2030’입니다. 지속 가능한 경영을 위해 효성은 1) 온실가스 감축, 2) 친환경 기술 개발 및 시장 확대, 3) 친환경 기업문화 조성, 4) 이해관계자 신뢰 제고의 네 가지 목표를 설정하고, 각 목표에 따른 세부 추진 과제와 전사 차원의 기후변화 대응 전략을 세워 그린경영 Vision 2030’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1) 온실가스 감축 효성은 2021년 발표된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의 산업부문 목표에 부응하고자 2017년 온실가스 감축 성과를 반영해 ‘그린경영 Vision 2030’의 온실가스 정량 목표를 기존 2017년 배출량 대비 20.5% 감축에서 2018년 배출량 대비 14.5% 감축으로 대폭 업데이트 하며 탄소 저감 의지를 굳건히 하고 있습니다. 효성은 온실가스 감축을 목표로 기획, 연구, 생산, 동력 등 관련된 전 사업부에서 온실가스 중장기 감축 방안을 수립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기후변화에 따른 위험 요인과 기회 요인을 파악해 이에 대응할 수 있는 리스크 관리 프로세스를 정립하고 매년 리스크 관리 현황을 업데이트하며 ESG 경영을 실천 중입니다. 2) 친환경 기술 개발 및 시장 확대 효성은 그린경영 Vision 2030에 따른 ‘친환경 기술 개발을 통한 시장 개척 및 사업 확대’ 전략을 기반으로 친환경 기술 및 제품 연구개발에 총력을 기울이며, 이를 통한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실현하고 있습니다. 효성이 전개하고 있는 대표적인 친환경 기술과 제품 몇 가지를 살펴보겠습니다. ■ 전력을 저장해 두었다 필요할 때 사용하는 신재생에너지의 핵심 설비 기술, 전력저장장치(ESS) 전력 수요가 적을 때 전력을 저장해 두었다가 필요한 시기에 저장해 놓은 전력을 사용하는 에너지저장장치인 전력저장장치(ESS, Energy Storage System)는 전 세계적으로 신재생에너지의 발전 비중이 높아지면서 미래의 전력과 에너지 산업의 핵심 설비로 주목받고 있는 시스템입니다. 효성은 ESS 시스템 전 과정에 걸쳐 고객 맞춤형 컨설팅과 시스템 구축, 사후관리까지 진행합니다. 효성중공업의 기술력은 전력 기술 선진국인 유럽을 사로잡았습니다. 효성은 2021년 영국 최대 전력 투자개발사인 다우닝(Downing)사와 영국 사우샘프턴 지역에 50MW급 규모의 대용량 ESS 공급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효성중공업은 ESS 시스템 전체에 대한 설계 및 공급부터 설치 후 10년간 유지 보수 관리까지 영국에 ESS 토털솔루션을 제공합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에 앞장서고 신재생에너지로의 에너지 대전환을 추진 중인 영국에 효성의 자체 기술이 인정받았다는 점이 주목받았습니다. ■ 변압기와 가스절연개폐장치 등 전력기기의 절연물을 친환경 소재로 바꾼 친환경 제품 전력 송배전망의 주요 기기인 변압기, 차단기 등 전력기기의 선도기업인 효성중공업은 전력기기의 절연물을 친환경 소재로 대체한 제품을 개발하고 상용화하는 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변압기에는 기존의 광유 대신 친환경 에스테르유를 넣어 환경 오염의 위험을 없애고 화재에 대한 안전성도 확보했습니다. 효성중공업은 에스테르유를 사용한 친환경 절연유 변압기를 유럽과 중동 등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효성은 2021년에는 친환경 가스인 Novec 혼합가스를 활용한 170kV 친환경 가스절연개폐장치를 독자적으로 개발했으며, 친환경 가스절연개폐장치를 국내에 신설된 변전소와 노후 설비 대체 사업 등에 적용해 전력 시스템의 온실가스 감축 활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입니다. ■ 수소 사업 확대를 위한 대규모 액화수소 공장 신설 효성화학과 효성중공업은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친환경 청정에너지의 대표주자인 수소 사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습니다. 수소 충전시스템을 운영하며 승용차와 상용차를 위한 충전시스템을 공급하고 있으며, 향후 굴착기나 지게차 등 중장비의 수소 연료화 개발에 맞춰 전용 충전소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또한 수소 저장과 운반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세계 최대 규모의 액화수소 플랜트를 건설 중입니다. 효성은 기체 수소에 비해 밀도가 높아 운반과 저장 효율이 월등히 뛰어난 액화수소를 적극적으로 생산하고 공급해 수소 모빌리티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계획입니다. 또한 효성은 수소경제 활성화와 친환경 모빌리티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세계적인 가스 기업인 린데 그룹과 협력해 세계 최대 규모의 액화수소 플랜트를 건설하고 있습니다. 효성은 약 3,000억 원을 투자해 오는 2023년까지 효성화학 용연공장 내 약 3만m2(약 9,000평)의 부지에 연 생산량 1만 3,000톤 규모의 액화수소 공장을 설립할 예정으로,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수소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 가고 있습니다. ■ 철보다 가볍고 튼튼한 친환경 탄소섬유 탄섬 효성첨단소재가 개발한 탄섬(TANSOME®)은 철보다 4배 더 가볍지만, 강도는 10배 이상 강한 초경량 고강도 특성을 가진 탄소섬유입니다. 탄섬은 친환경 수소 에너지의 주력 아이템인 수소차에 꼭 필요한 연료탱크를 제조하는 핵심 소재입니다. 높은 압력에도 끄떡없는 수소 고압용기 제작에 튼튼하고 가벼운 탄섬을 사용하면 부품 무게를 줄일 수 있어 자동차 연비가 향상되는 효과까지 누릴 수 있습니다. 효성은 수소용기나 풍력 등의 그린 에너지 분야와 점점 더 경량화를 강조하는 자동차 분야가 탄섬의 주요 사용처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 타이어에 꼭 필요한! 저탄소 기반의 라이오셀 타이어코드 또한 효성첨단소재는 내구성이 높아 고속주행용 타이어의 보강재로 사용되는 레이온 타이어코드를 대체하기 위해 목재에서 추출한 셀룰로스로 '라이오셀 타이어코드'를 개발했습니다. 목재에서 추출한 원료를 사용하는 라이오셀 타이어코드는 기존의 레이온이나 나일론 타이어코드보다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이황화탄소, 황화수소 등 유해 물질이 거의 발생하지 않고 온실가스 배출량이 약 30% 낮아 유해 물질 발생과 처리로 인한 대기오염과 수질오염을 방지할 수 있는 친환경 제품입니다. ■ 효성이 독자 개발한 친환경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폴리케톤 효성화학은 2013년 세계 최초로 독자 개발한 기술을 바탕으로 친환경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폴리케톤'을 생산했습니다. 폴리케톤은 대기오염의 주범인 일산화탄소를 원료로 사용하고 있는데, 효성의 폴리케톤 브랜드인 ‘포케톤’을 1kg 생산하는데 일산화탄소가 무려 0.5톤이나 사용됩니다. 유해 물질이 없는 폴리케톤은 미국 FDA의 인증을 받을 정도로 인체에 무해한 소재입니다. 걱정 없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폴리케톤은 유아용 장난감이나 식품 접촉 컨베이어, 화장품 포장재는 물론이고, 자동차, 전기/전자용 기어, 원유 채굴관 등으로 그 용도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특히 효성 폴리케톤은 마찰에 잘 견디는 내마모성과 큰 충격에도 버티는 내충격성, 화학적 물질이나 처리에도 끄떡없는 내화학성이 좋아 안전하고 오래도록 사용할 수 있는데요, 폴리케톤 제품은 부품 교체가 필요 없을 정도로 반영구적이어서 일반 플라스틱이나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보다 훨씬 환경친화적입니다. 친환경 플라스틱 시장을 대표하는 핵심 소재인 폴리케톤은 다른 엔지니어링 플라스틱보다 낮은 온난화 지수를 가지고 있으며, 전 생애 주기 평가(Life Cycle Assessment, LCA) 및 객관적인 리뷰를 통해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검증되었습니다. 효성화학은 건축자재 등 엔지니어링용 제품, 자동차용, 생활용품, 레저용품 등 다양한 분야로 폴리케톤을 적용해 나가고 있습니다. ■ 폐기물을 활용한 친환경 원사, 리젠 전 세계적으로 가장 이슈가 되는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효성티앤씨는 2008년 버려진 페트병을 100% 재활용한 폴리에스터 원사 ‘리젠 폴리에스터’를 개발했습니다. 섬유 업계의 강자 효성티앤씨가 제작한 리젠 폴리에스터는 기존 폴리에스터와 똑같은 우수한 품질과 성능을 선보이며 특히 효성의 글로벌 네트워크 덕분에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해 전 세계 패션 브랜드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제품입니다. 효성의 뛰어난 섬유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선보이는 리젠 폴리에스터는 일반 폴리에스터 제품 대비 약 60%의 이산화탄소 절감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효성티앤씨는 해양 쓰레기의 10%가 어망이라는 것에 착안해 폐어망을 100% 사용한 재활용 나일론 원사 ‘리젠오션 나일론’을 2007년부터 제작하고 있습니다. 100% 리사이클링 원사인 리젠 폴리에스터와 리젠오션 나일론은 제품 특성상 쓰레기 매립량을 획기적으로 줄여주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절감하는 친환경 제품으로, 순환 경제의 대표적인 모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섬유업계의 순환 경제를 끌어나가는 효성은 글로벌 시장의 선두 주자로서 타사 대비 우수한 품질과 안정적인 공급으로 업계의 모범이 되고 있습니다. ■ 식물성 원료에 기반한 Bio-based 스판덱스 전 세계 스판덱스 점유율 1위 기업인 효성티앤씨는 일반 스판덱스의 탄소발자국 평가 시, 제조 전 단계인 원료에서 탄소 발자국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효성티앤씨는 식물성 원료에 기반한 bio-based 스판덱스를 개발해 세계적인 패션 브랜드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또한 효성티앤씨는 생분해성 원사 기술도 개발하며 바이오 원사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구축해 나가는 중입니다. 3) 친환경 기업문화 조성 효성은 지난 2021년 임직원을 대상으로 “에너지 절감 및 온실가스 감축 아이디어 사내 공모전”을 진행했습니다. 당시 사업장 에너지 감축, 제품 사업화 및 감축 캠페인 등 총 211건의 아이디어가 출품되었는데요, 효성은 까다로운 심사를 통해 우수 아이디어 10개작에 대해 시상을 하고, 실제로 아이디어를 실행에 옮겨 온실가스를 저감시킨 바 있습니다. 또한 효성티앤씨 각 공장은 저탄소 에너지 전환을 통하여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있습니다. 사업장 주변의 생활폐기물 소각장에서 신재생에너지로 사용될 폐기물을 공급받고, 공장 내부의 폐수처리장 혐기성 소화조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보일러에 공급해 사용 중입니다. 효성은 지난해 친환경 기업문화 조성을 위한 ‘사무실 일회용품 퇴출’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효성티앤씨는 2021년부터 본사 탕비실 등에 비치된 종이컵을 비롯한 일회용품을 없애고 회사에서 지원받은 개인용 텀블러를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2020년 효성티앤씨가 본사 사무실 내에서 사용한 종이컵은 약 19만 개로 추정됩니다. 효성티앤씨는 일상생활 속에서 종이컵 사용을 줄이는 것만으로 연간 2톤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4) 이해관계자 신뢰 제고 그린 경영을 이어가는 효성은 지속 가능 경영의 한 분야인 기후변화 대응을 평가하는 가장 신뢰받는 지표인 CDP 평가에서도 좋은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효성첨단소재는 ‘2020 CDP 기후변화 대응·물 경영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최상위 5개 기업에 수여되는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Carbon Management Honors Club)’과 CDP 평가에서 해당 분야 최상위 등급을 달성한 기업이 받는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Carbon Management Sector Honors)’를 수상했습니다. 효성은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 수상기업으로 선정되며 탄소 저감 노력을 인정받았고요. 탄소 정보공개 프로젝트인 CDP(Carbon Disclosure Project)는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비영리 기관으로, 91개국 주요 상장기업들의 기후변화 대응 전략과 온실가스 배출량 정보, 탄소경영전략 등을 공개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소개한 효성의 친환경 행보는 효성의 다양한 사업 전개 아이템 중 일부에 불과합니다. 효성 전 계열사에서 노력 중인 인류의 더욱 나은 삶을 위해 발전하는 친환경 효성의 미래가 머지않았습니다. 새로운 성장 아이템이 되는 지속 가능한 신성장 산업을 찾고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오늘도 효성은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남다른 노력을 전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2022-11-14
'포장'없이 배송될 수 있는 맛난 것은 없다
비닐이라고 다 똑같은 비닐이 아니다! 효성화학에서는 우리가 자주 사 먹는 즉석식품을 담는 비닐 포장 즉 포장지를 만들고 있는데요, 같은 음식이라 해도 식품 종류와 특성, 조리 방법에 따라 사용되는 필름이 달라진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오래도록 음식을 변질 없이 안전하게 보관해 주는 포장지에 대해 필름 산업 분야를 선도하는 효성화학과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2020년 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적인 록다운으로 집에서 갇혀 지내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많은 사람이 가정에서 매 끼니를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하루 세끼 꼬박꼬박 돌아오는 ‘돌밥’에 지친 사람들은 요리 준비 시간이 짧고 편리하게 식사를 준비할 수 있는 즉석식품을 그 대안으로 찾았는데, 편리함과 맛을 동시에 선사하는 가정간편식(HMR) 등 즉석식품 종류는 코로나19가 3년째인 올해에도 그 수요가 증가하며 인기몰이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리서치 회사인 그랜드 뷰 리서치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 세계 즉석식품 시장은 2021년 14조 3,860억 달러의 규모였으며 2022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5.1%의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즉석식품을 고르는 기준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포장의 역할도 큰데, 포장에 따라 제품의 신선도가 좌우되기 때문이죠. 또한 과자, 국, 즉석 카레, 즉석밥, 샌드위치 등 식품의 종류만큼 포장 방식도 다양해집니다. 이렇게 중요한 식품 포장의 대부분은 플라스틱 필름으로 되어 있는데요, 이러한 플라스틱 필름 중 PET 필름과 나일론 필름을 효성화학 필름 PU에서 ‘Filmore’라는 브랜드로 생산 및 공급 중입니다. 효성화학에서 생산 중인 필름에 대해 한번 파헤쳐볼까요? 똑같은 식품 포장이 아니다! 식품에 따라 달라지는 무궁무진한 포장지 종류 우선, 일반적으로 포장지로 사용되는 필름은 대표적으로 나일론 필름과 PET 필름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효성화학에서는 두 가지 필름을 모두 생산하여 공급하고 있는데요, 식품 분야에서 사용되는 나일론 필름에는 일반포장용, 레토르트용, 이접착용, 제약용이 있으며 PET 필름은 일반포장용이 식품 포장에 쓰입니다. 효성화학의 나일론 필름의 경우 필름 두께 등 제품 특성에 따른 포장지를 고객의 니즈에 맞게 생산/공급할 수 있으며, 뾰족한 물체에 구멍이 잘 뚫리지 않는 내핀홀성과 외부 충격에 잘 견디는 내충격성이 우수합니다. 또한 산소 차단성이 뛰어나 오래 보관해야 하는 식품과 의약품 포장에 적합하며, 한국과 미국, 일본에서 무독성 인증을 받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일반포장용 나일론 필름은 냉동식품과 햄 등 육가공 식품을 포장하거나 즉석밥의 뚜껑인 리드 부분에 사용되는 필름입니다. 산소 등 기체 차단 효과가 우수해 음식물을 오래도록 신선하게 유지해 주며 인쇄가 잘 되고 포장재가 튼튼해 얼음이나 해산물, 냉동식품과 같이 찢기거나 파손될 가능성이 있는 제품에 알맞습니다. 고온/고압 살균 가공식품에 적합한 레토르트용 나일론 필름은 즉석 카레나 소스 파우치 등 뜨거운 열을 가해서 데워 먹는 레토르트 식품에 사용되며, 내열성과 열 수축률이 뛰어나 열을 가하더라도 제품의 형태가 잘 유지되고 내용물이 변형되지 않도록 보호해주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산소와 가스 차단성이 높고 두께감이 있어 포장지 접착 강도도 뛰어난 효성화학의 나일론 레토르트용 필름은 특히 내구성이 뛰어납니다. 즉석밥이나 생면, 캡슐 약 포장 등에 사용되는 이접착용 나일론 필름은 필름 포장 단면에 화학 코팅 처리를 한 제품으로, 다른 포장 필름에 비해 인쇄가 잘 되고 포장 접착력이 우수합니다. 효성화학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이접착용 나일론 필름 제품을 공급하였고, 부착력을 향상해 접착력이 우수하고 기체 차단력이 좋은 제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는 식품용 포장뿐만 아니라 즉석밥이나 두부의 리드에 사용되는 카트리지용 포장, 스파우트 파우치나 파우치 바닥재로 사용되는 파우치용 포장지에 주로 사용됩니다. 제약용 나일론 필름은 캡슐이나 알약에 주로 사용되는, 약이 들어있는 볼록한 플라스틱 부분을 누르면 약이 하나씩 나오는 블리스터 포장에 쓰이며 튼튼하며 성형이 잘 되는 특성이 있습니다. 이처럼 효성화학의 나일론 필름은 고품질의 제품을 생산하고 공급하며 국내 나일론 시장 1위, 글로벌 3위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일반포장용 PET 필름은 가스와 수분 차단 효과가 뛰어나 스낵용, 레토르트용, 커피/소스용 등 각종 식품 포장용으로 넓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우수한 접착력을 선보이기 때문에 뜨거운 물이나 전자레인지 사용에도 오래도록 보존할 수 있어 끓이는 제품이나 고온 살균 제품 포장에 적합합니다. 효성화학의 일반포장용 PET 필름은 인쇄성과 접착성이 좋으며, 균일한 두께와 내열성을 가졌습니다. 또한 효용성이 높아서 식품과 비식품 포장에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는데, 식품 포장은 과자나 커피믹스 등의 일반 식품부터 고온/고압에 견딜 수 있는 레토르트 식품의 포장에까지 적용되며, 비식품 포장은 세제 리필 파우치나 화장품 등의 포장에도 광범위하게 사용됩니다. 식품과 생필품뿐 아니라 광학용, 윈도우용 등 특수 필름을 개발한 R&D의 강자 효성화학 PET 필름은 일반포장용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고 있습니다. PET 필름은 빛을 반사하는 정도가 높고, 장시간 발열을 잘 견디는 특징이 있습니다. 바로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스마트폰과 데스크탑, 컴퓨터 액정 등 전자기기에 사용되는 광학용 필름도 PET 필름입니다. 광학용 필름은 일반 필름보다 두꺼워서 외부 스크래치에도 강하고, 기기로부터 흘러나오는 유해 물질을 차단하고 화면의 명암비를 알맞게 조절해주는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차량과 건물 창에 부착하여 단열 효과와 안정성을 높여주는 윈도우용은 자외선 차단 효과도 있습니다. 가전제품에 적용되는 데코시트용 고광택 시트는 냉장고나 세탁기에 부착하여 생활 스크래치를 방지합니다. 이외에도 효성화학의 PET 필름에는 라미넥스용, 광고용, 일반산업용 등이 있습니다. 국내외 사업장 4곳에서 산업용, 광학용, 포장용 PET 필름과 포장용 나일론 등을 생산하고 있는 효성화학은 연구소를 설립, 꾸준한 R&D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효성화학은 식품 분야에서도 신선도 유지는 기본이고 항균과 항산화 등 특수 기능을 가진 필름 개발 연구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또한 끊임없는 기술개발을 통해 광학용, 공정이형용, 윈도우용 등 고부가가치 필름 분야에 진출해 산업 성장 발판을 마련하고 고객 가치를 향상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친환경 소재와 특수기능을 가진 능동성 포장 등 새로운 미래선도 기술을 개발하는 효성화학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필름 분야 리더로서 그 위상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오늘 즉석식품을 사게 된다면 식품 포장재를 한번 유심히 살펴보기를 바랍니다. 내가 먹는 음식의 포장지는 어떤 원료로 만든 어떤 필름 일지, 알고 먹으면 더 재미있고 맛있는 포장의 세계가 펼쳐질 것입니다.
2022-11-11
더 날아올라 ‘creora®’
세계 1위 스판덱스 ‘크레오라’의 눈부신 경쟁력 덥고 습한 여름, 축 처진 몸을 펼치려 활동적인 스포츠와 시원한 수영장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일상 속 ‘애슬레저’로 건강도 행복도 지키려는 사람들, 그 뒤에는 이를 탄탄하게 지켜주는 섬유 ‘크레오라’가 있다. 효성티앤씨의 크레오라는 10년 연속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며 오랜 시간 많은 사랑을 받은 스판덱스 브랜드이다. 우리가 입고 있는 유수의 스포츠웨어에는 모두 크레오라의 힘이 내재하여 있다는 사실! 후발주자에서 세계 1등이 되다, 생산 체제를 미리 구축해 고기능성 제품 및 현지 맞춤형 전략을 펼친 효과 지난 1992년, 효성은 국내 최초로 스판덱스 독자 기술을 개발해냈다. ‘섬유의 반도체’라고 불리는 스판덱스는 본래 길이보다 5~8배 늘어나면서도 원형 손상이 없어 현재 스포츠웨어뿐 아니라 속옷, 양말, 심지어 마스크에도 활용된다. 비록 세계시장에서는 후발주자였지만, 효성은 '21세기 창조적인 세상을 여는 최고의 스판덱스'가 되고자 하는 포부를 담아, Creative와 Ora를 합해 ‘크레오라’라는 브랜드명을 지었다. 그리고 20년 뒤, 크레오라는 이를 실현해냈다. 효성은 90년대 후반부터 글로벌 시장을 공략해 중국, 베트남, 터키, 브라질에 생산 공장을 설립하고, 각 시장의 소비자가 원하는 다양한 제품을 소비자가 원하는 시점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고자 했다. 생산 체제를 미리 구축하고 범용 제품보다는 고기능성 제품 개발에 집중하며 차별화된 신축성과 내열성을 다졌다. 원단업체뿐 아니라 글로벌 의류 브랜드와도 협업해 시장 트렌드를 파악하고 새로운 원사를 개발해 장기적인 비즈니스 관계를 구축했다. 더운 베트남 지역에는 찬 감촉, 자외선 차단 기능의 원사를 활용해 제품 출시를 제안하고, 원색을 선호하는 브라질에는 염색성이 뛰어난 원사를 공급하는 등 시장의 필요에 맞춘 전략으로 호응을 얻은 것이다. 상황에 맞게 쓰임에 맞게, 내 몸을 잘 따라와 주는 섬유 크레오라는 스판덱스의 여러 특성과 니즈에 맞게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였다. 크레오라 파워 핏은 이름 그대로 원단을 잡아주는 파워가 강하고 내열성이 우수한 스판덱스로, 고온 염색에도 원단의 파워가 유지되어 깨끗한 색상과 우수한 견뢰도를 얻을 수 있다. 착용감이 좋아 몸매를 잘 잡아주는 것은 덤이다. 수영복에 주로 쓰이는 크레오라 하이클로는 내염소성이 뛰어나 수영장 소독에 사용되는 염소 성분에도 끄떡 없는 원사이다. 일반 스판덱스보다는 약 12~13배 이상 높은 내염소성을 가지고 있어, 수영복의 탄력과 형태를 오랜 기간 동안 유지하고 움직임의 기능성을 높일 수 있다. 크레오라 프레시는 활동 후 생기는 땀 냄새 등 악취를 없애 의류를 쾌적하게 입을 수 있도록 돕는다. 암모니아, 아세트산 등 냄새 유발 물질을 화학적으로 중화시키는 냄새 제거 기능이 부여된 냄새 먹는 스판덱스이다. 이 외에도 우수한 색감에 특화된 크레오라 컬러 플러스, 깊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위한 크레오라 블랙 등 다양한 라인들로 신체의 움직임을 원활하게 받쳐주고 풍부한 색감을 제공한다. 크레오라, 지속 가능한 날개를 달고 더 높이 날아올라 10년 넘게 시장의 독보적인 선택을 받아온 크레오라는 ESG를 꾸준히 실천하며 지속가능성의 책임을 다하고 있다. 크레오라 에코 소프트는 일반 스판덱스보다 약 15~20°C 낮은 온도에서 열 세팅이 가능한 제품으로서, 원단 제조 시 필요한 에너지 사용을 최소화해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250g/yd 중량의 4% 크레오라 에코 소프트를 사용한 원단으로 만 벌의 티셔츠를 만든다고 가정한다면, 작업 과정에서 약 120kg의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는 것이다. 또한 크레오라는 효성티앤씨의 친환경 폴리에스터 원사 ‘리젠’과 결합해, 버려진 폐페트병 등 100% 재활용 폐기물로 만들어진 크레오라 리젠을 출시하기도 했다. 크레오라 리젠은 환경을 지키면서도 새 스판덱스에 뒤지지 않는 기능을 유지해 지속가능한 섬유의 비전을 열어 나가고 있다. 지속가능한 섬유를 위한 크레오라의 친환경 행보는 앞으로 더욱 확장될 것이다. 멀지 않은 시기에 바이오 기반의 섬유를 제작하고 석유 사용을 줄일 수 있는 비전이 구체화될 전망이다. 더불어 2026년까지 글로벌 시장 점유율 34%를 달성해 1등 스판덱스로서의 아성 또한 굳혀 나갈 계획이다. 크레오라는 계속, 더 높이 날아오를 예정이다.
2022-11-10
폐기물이 황금 알 낳는 거위로 변신! 전 세계를 사로잡은 순환경제
지난여름 전 세계를 강타한 이상기온이 심상치 않다. 에어컨을 설치한 가구가 5% 미만일 정도로 서늘한 여름이 특징인 영국 곳곳이 40도를 넘기며 학교가 문을 닫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고, 그린란드에선 3일 동안 180억 톤의 빙하가 녹아 바다로 흘렀다. 미국은 약 90년 만의 사상 최고의 폭염으로 미국 50개 주 중 28개 주에 폭염주의보가 발령되었다. 지구촌 곳곳에서 이상기후가 관측됨에 따라 환경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기후변화에 대비하고 환경을 보호하는 순환경제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탄소중립을 위해 꼭 필요한 순환경제 유럽을 중심으로 시작된 순환경제는 자원을 채취해 제품을 생산하고 소비한 후 폐기하는 기존의 선형경제의 문제점을 해결해 주는 친환경 경제 모델이다. 선형경제란 제품이 한번 만들어져 사용되고 나면 폐기의 길을 걷게 되는 경제 모델을 말한다. 이에 반해 순환경제는 한번 만들어진 물질이 사용 후에도 폐기되지 않고 유용한 자원으로 반복 사용되는 시스템을 의미한다. 자원 절약과 재활용을 통해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순환경제의 활성화가 바로 탄소중립을 이루기 위해 꼭 필요한 과제다. 온실가스 배출의 45%가 제품의 생산과 폐기과정에서 발생하는데, 순환경제로 전환하면 온실가스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여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직 갈 길이 멀다. 2022년 발표한 OECD의 조사 결과 2019년 전체 플라스틱 폐기물 중 15%만이 재활용을 위해 수거되었고 9%의 플라스틱만이 실제로 재활용되었다. 플라스틱 폐기물의 절반은 땅에 매립되었으며, 1/5에 달하는 폐플라스틱은 소각되었다. 업사이클링이 가능한 순환경제의 도입이 필요한 이유다. 순환경제를 만들기 위한 세계적인 움직임 이에 순환경제 실천을 위한 국제적인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EU는 2020년 3월 ‘신 순환경제 행동계획(New Circular Economy Action Plan)’을 발표하며 플라스틱 포장재의 재생 원료 사용 비율을 의무화했으며, 지난 3월 개최된 ‘제5차 유엔환경총회’(UNEA-5.2)에서 오는 2024년까지 플라스틱 오염 방지를 위한 국제협약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한국 역시 2030년까지 전체 페트병의 30% 이상을 재생 원료로 만들도록 법제화하는 등의 ‘탄소중립을 위한 한국형(K)-순환 경제 이행계획 수립’을 지난해 12월 발표했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는 선거공약으로 재생에너지 확대 및 에너지 효율 개선을 강조한 오바마 정부의 정책 계승을 약속하며 그린뉴딜 정책을 발표하고 탄소세 및 탄소국경세 시행 등을 예고했다. 또한 미국은 2021년 1월 20일 파리기후협정에 복귀한 동시에, ‘청정에너지·인프라 계획’ 추진을 통해 2050년까지 경제 전반에 걸쳐 탄소배출 ‘넷제로(net-zero)’를 달성할 계획이다. 이렇게 순환경제를 구축하려는 세계적인 트렌드에 동참해 순환경제 안착을 위해 노력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있다.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순환경제를 전개해 나가는 동시에 환경을 보호하는 글로벌 기업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미국 재활용 회사인 테라사이클은 2019년 재사용이 가능한 포장재를 활용한 순환 플랫폼인 루프(LOOP)를 선보였다. 루프는 샴푸, 세제, 치약 등의 생활용품과 주스, 아이스크림, 초콜릿 등의 식재료를 플라스틱이나 종이로 된 일회용 용기가 아닌 스테인리스 용기나 유리병, 알루미늄 병 등에 담아 고객에게 판매하는 서비스다. 고객은 제품을 사용 완료한 후 빈 용기를 반납해 재사용이 가능해지도록 했다. 마치 유리병에 담긴 우유를 배달하던 예전 우유 배달 서비스를 생각하면 된다. 한번 쓰고 버려지는 포장 용기의 양을 줄여주는 루프는 현재 미국과 캐나다, 영국 등지에서 서비스 중이다. 흡연자의 천국인 프랑스에서는 시클로프(Cy-Clope)라는 스타트업이 흡연 뒤 버려지는 담배꽁초를 재활용하는 순환경제 서비스를 출시했다. 담배꽁초 1개가 물 500L를 오염시킬 뿐 아니라 버려진 꽁초 한 개가 완전히 썩는 데까지 무려 12년이나 걸린다는 점에 착안한 시클로프는 길거리에 아무렇게나 버려지는 담배꽁초를 수거해 재활용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클로프의 담배꽁초 수거 컨테이너 1대에는 약 1만 대의 담배꽁초를 모을 수 있다. 수거된 담배꽁초는 100% 재활용된다. 필터는 플라스틱으로 재생되고, 필터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은 퇴비로 이용되기 때문이다. 100% 폐페트병으로 만든 재활용 섬유 ‘리젠’으로 순환 경제의 중심에 선 ‘효성’ 루프나 시클로프보다 십여 년 먼저 순환경제를 고민하고 실천한 기업이 있다. 효성그룹의 화학섬유 계열사인 효성티앤씨는 2008년 국내 최초로 리사이클링 폴리에스터 섬유인 ‘리젠(regen®)’을 출시했다. ‘리젠’은 석유 원료가 아닌, 사용하고 분리 배출한 투명 페트병을 깨끗이 세척한 후 가공과정을 거쳐 실로 뽑아낸 폴리에스터 섬유다. 폐페트병에서 추출한 폴리에스터 원사를 100% 소재로 활용해 만든 친환경 원사 제품인 ‘리젠’은 1kg당 500mL 페트병 50개만큼의 재활용 효과가 있다. 원재료로 석유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한정된 지구 자원을 아낀다는 장점도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리젠’은 인기 있는 글로벌 패션 브랜드에 공급되어 제로웨이스트를 지향하는 의류와 가방으로 제작되고 있다. 1966년 설립된 동양나일론을 모태로 국내외 화학섬유 산업을 이끌어 가고 있는 효성은 60년 넘게 쌓아온 화섬 분야 기술력에 새로운 소재를 활용하기 위한 적극적인 R&D를 전개하고 있다.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주변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섬유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개발을 거듭해 온 효성티앤씨의 노력 성과로 ‘리젠’은 2009년 국제 친환경 인증 기관인 네덜란드 컨트롤 유니언(Control Union)사로부터 세계 최초로 국제 재활용 인증(Global Recycled Standard; GRS)을 받았으며, 일본 환경연합 JEA(Japan Environment Association)로부터 친환경 인증마크 Eco-Mark도 획득했다. 해양 쓰레기인 폐페트병을 수거해 재활용 섬유로 만드는 바다 지킴이 ‘효성’ 지구 온난화 현상을 막아주는 해양 생태계의 오염 문제에도 관심을 가진 효성은 해양에서 발생하는 쓰레기의 80%가 플라스틱이고 해양 쓰레기의 1/3 이상이 선박에서 발생한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특히 선박 쓰레기는 수거 후 일괄 소각처리 되고 있어 환경 오염이 심각한 상황이었는데, 이러한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효성은 바다와 그 근방에서 수거한 폐페트병으로 '리젠오션 폴리에스터’를 제작하고 있다. ‘리젠오션 폴리에스터’는 환경을 생각하는 글로벌 브랜드에서 도입하고 있는 OBP(Ocean Bound Plastic) 인증을 국내 최초로 획득한 제품이다. 바다에 버려지는 해양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실시하는 OBP 인증은 강에서 200m 이내에 있거나, 바다에서 50km 이내에 존재하지만 육지의 분리수거/플라스틱 쓰레기로 분류되지 못하거나, 해안가에서 200m 이내에 있는 쓰레기를 일컫는다. ‘리젠오션 폴리에스터’는 해안가나 인근 뭍, 강가 등 물가에 버려지는 페트병을 수거해 재활용한 원사로 OBP의 엄격한 기준을 준수하기 때문에 바다를 직접적으로 오염시키는 쓰레기만을 모아 진정한 의미의 재활용을 실천하고 있다. 효성은 ‘리젠’ 시리즈의 품질 관리를 위해 제품이 리사이클 되는 기술 프로세스를 개발하고 그 규격을 까다롭게 관리하고 있다. 지구 환경과 쓰레기 이슈를 심각하게 고민하는 효성티앤씨는 재활용 폴리에스터와 재활용 나일론 등 리젠 시리즈를 미래의 주력 사업 중 하나로 전개해 나갈 정도로 지속가능성과 순환경제에 진지하게 다가서고 있다. 세계 최초로 폐어망을 재활용한 리사이클링 나일론 선보인 ‘효성’ 또한 고품질의 나일론 기술을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효성티앤씨는 바다에 버려진 해양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재활용 나일론 섬유를 제작하며 순환경제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다. 매년 800만 톤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바다에 버려지고 있으며 이 중 64만 톤은 폐어망이 차지하고 있다. 이에 효성은 2007년 바다에서 사용된 폐어망을 재활용한 세계 최초의 리사이클링 나일론 섬유 '리젠오션 나일론'을 출시했다. 특히 폐어망은 불순물이 많고 오랫동안 바닷물에 담겨 있었기 때문에 나일론 원사의 원료가 되는 카프로락탐(CPL)을 추출하고 고품질의 원사를 생산하는 일이 무척이나 어려운 작업이다. 현재까지 리사이클링 나일론을 독자적인 기술로 생산하는 기업은 전 세계에 딱 두 군데뿐이다. 효성티앤씨는 축적된 기술력과 연구개발 노하우로 세계에서 첫 번째로 최고 품질의 리사이클링 나일론을 선보이고 있다. 효성티앤씨는 지난 2021년에는 리젠오션 나일론의 생산 확대를 위해 부산광역시와 전라남도 등 국내 지자체와 MOU도 체결하며 해양 생태계 보호를 위한 리젠오션 나일론 생산량을 월 150t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자원의 지속가능성과 지구환경 보호를 위해 오늘도 노력하는 ‘효성’ 이외에도 효성은 재활용 스판덱스 섬유인 '크레오라 리젠' 등 지속가능성을 가진 다양한 재활용 섬유를 개발하고 출시하고 있다. ‘크레오라 리젠’은 현재 세계 곳곳에서 유일하게 다양한 용도에 적용할 수 있는 리사이클링 스판덱스를 상용화한 것으로, 세계 각지의 글로벌 기업에서의 수요가 많은 제품이다. ‘크레오라 리젠’은 기존의 크레오라 원사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원사 부산물을 폐기하지 않고 재활용해 리사이클링 원사를 제작하는 Pre-Consumer Recycled 제품이다. 누구보다 진지하고 빠르게 기후변화에 대비한 순환경제 모델을 진행해 나가는 효성 뒤에는 1960년대부터 기술의 중요성을 파악해 꾸준히 연구소를 개설하고 R&D를 전개해 온 효성의 저력이 뒷받침되고 있다. 일상에서 자주 접하는 페트병을 재활용한 ‘리젠 폴리에스터’, 바다에 버려지는 페트병으로 만든 ‘리젠오션 폴리에스터’, 바다 오염의 주범 중 하나인 어망으로 제작한 ‘리젠오션 나일론’, 스판덱스 원사 부산물을 재활용해 만든 ‘크레오라 리젠’ 등 자원의 지속가능성 촉진과 함께 지구환경을 보호해 인류의 더 나은 삶의 질을 위한 효성의 노력은 오늘도 진행 중이다.
2022-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