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없이 배송될 수 있는 맛난 것은 없다
비닐이라고 다 똑같은 비닐이 아니다! 효성화학에서는 우리가 자주 사 먹는 즉석식품을 담는 비닐 포장 즉 포장지를 만들고 있는데요, 같은 음식이라 해도 식품 종류와 특성, 조리 방법에 따라 사용되는 필름이 달라진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오래도록 음식을 변질 없이 안전하게 보관해 주는 포장지에 대해 필름 산업 분야를 선도하는 효성화학과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2020년 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적인 록다운으로 집에서 갇혀 지내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많은 사람이 가정에서 매 끼니를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하루 세끼 꼬박꼬박 돌아오는 ‘돌밥’에 지친 사람들은 요리 준비 시간이 짧고 편리하게 식사를 준비할 수 있는 즉석식품을 그 대안으로 찾았는데, 편리함과 맛을 동시에 선사하는 가정간편식(HMR) 등 즉석식품 종류는 코로나19가 3년째인 올해에도 그 수요가 증가하며 인기몰이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리서치 회사인 그랜드 뷰 리서치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 세계 즉석식품 시장은 2021년 14조 3,860억 달러의 규모였으며 2022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5.1%의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즉석식품을 고르는 기준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포장의 역할도 큰데, 포장에 따라 제품의 신선도가 좌우되기 때문이죠. 또한 과자, 국, 즉석 카레, 즉석밥, 샌드위치 등 식품의 종류만큼 포장 방식도 다양해집니다. 이렇게 중요한 식품 포장의 대부분은 플라스틱 필름으로 되어 있는데요, 이러한 플라스틱 필름 중 PET 필름과 나일론 필름을 효성화학 필름 PU에서 ‘Filmore’라는 브랜드로 생산 및 공급 중입니다. 효성화학에서 생산 중인 필름에 대해 한번 파헤쳐볼까요? 똑같은 식품 포장이 아니다! 식품에 따라 달라지는 무궁무진한 포장지 종류 우선, 일반적으로 포장지로 사용되는 필름은 대표적으로 나일론 필름과 PET 필름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효성화학에서는 두 가지 필름을 모두 생산하여 공급하고 있는데요, 식품 분야에서 사용되는 나일론 필름에는 일반포장용, 레토르트용, 이접착용, 제약용이 있으며 PET 필름은 일반포장용이 식품 포장에 쓰입니다. 효성화학의 나일론 필름의 경우 필름 두께 등 제품 특성에 따른 포장지를 고객의 니즈에 맞게 생산/공급할 수 있으며, 뾰족한 물체에 구멍이 잘 뚫리지 않는 내핀홀성과 외부 충격에 잘 견디는 내충격성이 우수합니다. 또한 산소 차단성이 뛰어나 오래 보관해야 하는 식품과 의약품 포장에 적합하며, 한국과 미국, 일본에서 무독성 인증을 받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일반포장용 나일론 필름은 냉동식품과 햄 등 육가공 식품을 포장하거나 즉석밥의 뚜껑인 리드 부분에 사용되는 필름입니다. 산소 등 기체 차단 효과가 우수해 음식물을 오래도록 신선하게 유지해 주며 인쇄가 잘 되고 포장재가 튼튼해 얼음이나 해산물, 냉동식품과 같이 찢기거나 파손될 가능성이 있는 제품에 알맞습니다. 고온/고압 살균 가공식품에 적합한 레토르트용 나일론 필름은 즉석 카레나 소스 파우치 등 뜨거운 열을 가해서 데워 먹는 레토르트 식품에 사용되며, 내열성과 열 수축률이 뛰어나 열을 가하더라도 제품의 형태가 잘 유지되고 내용물이 변형되지 않도록 보호해주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산소와 가스 차단성이 높고 두께감이 있어 포장지 접착 강도도 뛰어난 효성화학의 나일론 레토르트용 필름은 특히 내구성이 뛰어납니다. 즉석밥이나 생면, 캡슐 약 포장 등에 사용되는 이접착용 나일론 필름은 필름 포장 단면에 화학 코팅 처리를 한 제품으로, 다른 포장 필름에 비해 인쇄가 잘 되고 포장 접착력이 우수합니다. 효성화학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이접착용 나일론 필름 제품을 공급하였고, 부착력을 향상해 접착력이 우수하고 기체 차단력이 좋은 제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는 식품용 포장뿐만 아니라 즉석밥이나 두부의 리드에 사용되는 카트리지용 포장, 스파우트 파우치나 파우치 바닥재로 사용되는 파우치용 포장지에 주로 사용됩니다. 제약용 나일론 필름은 캡슐이나 알약에 주로 사용되는, 약이 들어있는 볼록한 플라스틱 부분을 누르면 약이 하나씩 나오는 블리스터 포장에 쓰이며 튼튼하며 성형이 잘 되는 특성이 있습니다. 이처럼 효성화학의 나일론 필름은 고품질의 제품을 생산하고 공급하며 국내 나일론 시장 1위, 글로벌 3위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일반포장용 PET 필름은 가스와 수분 차단 효과가 뛰어나 스낵용, 레토르트용, 커피/소스용 등 각종 식품 포장용으로 넓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우수한 접착력을 선보이기 때문에 뜨거운 물이나 전자레인지 사용에도 오래도록 보존할 수 있어 끓이는 제품이나 고온 살균 제품 포장에 적합합니다. 효성화학의 일반포장용 PET 필름은 인쇄성과 접착성이 좋으며, 균일한 두께와 내열성을 가졌습니다. 또한 효용성이 높아서 식품과 비식품 포장에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는데, 식품 포장은 과자나 커피믹스 등의 일반 식품부터 고온/고압에 견딜 수 있는 레토르트 식품의 포장에까지 적용되며, 비식품 포장은 세제 리필 파우치나 화장품 등의 포장에도 광범위하게 사용됩니다. 식품과 생필품뿐 아니라 광학용, 윈도우용 등 특수 필름을 개발한 R&D의 강자 효성화학 PET 필름은 일반포장용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고 있습니다. PET 필름은 빛을 반사하는 정도가 높고, 장시간 발열을 잘 견디는 특징이 있습니다. 바로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스마트폰과 데스크탑, 컴퓨터 액정 등 전자기기에 사용되는 광학용 필름도 PET 필름입니다. 광학용 필름은 일반 필름보다 두꺼워서 외부 스크래치에도 강하고, 기기로부터 흘러나오는 유해 물질을 차단하고 화면의 명암비를 알맞게 조절해주는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차량과 건물 창에 부착하여 단열 효과와 안정성을 높여주는 윈도우용은 자외선 차단 효과도 있습니다. 가전제품에 적용되는 데코시트용 고광택 시트는 냉장고나 세탁기에 부착하여 생활 스크래치를 방지합니다. 이외에도 효성화학의 PET 필름에는 라미넥스용, 광고용, 일반산업용 등이 있습니다. 국내외 사업장 4곳에서 산업용, 광학용, 포장용 PET 필름과 포장용 나일론 등을 생산하고 있는 효성화학은 연구소를 설립, 꾸준한 R&D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효성화학은 식품 분야에서도 신선도 유지는 기본이고 항균과 항산화 등 특수 기능을 가진 필름 개발 연구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또한 끊임없는 기술개발을 통해 광학용, 공정이형용, 윈도우용 등 고부가가치 필름 분야에 진출해 산업 성장 발판을 마련하고 고객 가치를 향상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친환경 소재와 특수기능을 가진 능동성 포장 등 새로운 미래선도 기술을 개발하는 효성화학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필름 분야 리더로서 그 위상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오늘 즉석식품을 사게 된다면 식품 포장재를 한번 유심히 살펴보기를 바랍니다. 내가 먹는 음식의 포장지는 어떤 원료로 만든 어떤 필름 일지, 알고 먹으면 더 재미있고 맛있는 포장의 세계가 펼쳐질 것입니다.
2022-11-11
더 날아올라 ‘creora®’
세계 1위 스판덱스 ‘크레오라’의 눈부신 경쟁력 덥고 습한 여름, 축 처진 몸을 펼치려 활동적인 스포츠와 시원한 수영장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일상 속 ‘애슬레저’로 건강도 행복도 지키려는 사람들, 그 뒤에는 이를 탄탄하게 지켜주는 섬유 ‘크레오라’가 있다. 효성티앤씨의 크레오라는 10년 연속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며 오랜 시간 많은 사랑을 받은 스판덱스 브랜드이다. 우리가 입고 있는 유수의 스포츠웨어에는 모두 크레오라의 힘이 내재하여 있다는 사실! 후발주자에서 세계 1등이 되다, 생산 체제를 미리 구축해 고기능성 제품 및 현지 맞춤형 전략을 펼친 효과 지난 1992년, 효성은 국내 최초로 스판덱스 독자 기술을 개발해냈다. ‘섬유의 반도체’라고 불리는 스판덱스는 본래 길이보다 5~8배 늘어나면서도 원형 손상이 없어 현재 스포츠웨어뿐 아니라 속옷, 양말, 심지어 마스크에도 활용된다. 비록 세계시장에서는 후발주자였지만, 효성은 '21세기 창조적인 세상을 여는 최고의 스판덱스'가 되고자 하는 포부를 담아, Creative와 Ora를 합해 ‘크레오라’라는 브랜드명을 지었다. 그리고 20년 뒤, 크레오라는 이를 실현해냈다. 효성은 90년대 후반부터 글로벌 시장을 공략해 중국, 베트남, 터키, 브라질에 생산 공장을 설립하고, 각 시장의 소비자가 원하는 다양한 제품을 소비자가 원하는 시점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고자 했다. 생산 체제를 미리 구축하고 범용 제품보다는 고기능성 제품 개발에 집중하며 차별화된 신축성과 내열성을 다졌다. 원단업체뿐 아니라 글로벌 의류 브랜드와도 협업해 시장 트렌드를 파악하고 새로운 원사를 개발해 장기적인 비즈니스 관계를 구축했다. 더운 베트남 지역에는 찬 감촉, 자외선 차단 기능의 원사를 활용해 제품 출시를 제안하고, 원색을 선호하는 브라질에는 염색성이 뛰어난 원사를 공급하는 등 시장의 필요에 맞춘 전략으로 호응을 얻은 것이다. 상황에 맞게 쓰임에 맞게, 내 몸을 잘 따라와 주는 섬유 크레오라는 스판덱스의 여러 특성과 니즈에 맞게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였다. 크레오라 파워 핏은 이름 그대로 원단을 잡아주는 파워가 강하고 내열성이 우수한 스판덱스로, 고온 염색에도 원단의 파워가 유지되어 깨끗한 색상과 우수한 견뢰도를 얻을 수 있다. 착용감이 좋아 몸매를 잘 잡아주는 것은 덤이다. 수영복에 주로 쓰이는 크레오라 하이클로는 내염소성이 뛰어나 수영장 소독에 사용되는 염소 성분에도 끄떡 없는 원사이다. 일반 스판덱스보다는 약 12~13배 이상 높은 내염소성을 가지고 있어, 수영복의 탄력과 형태를 오랜 기간 동안 유지하고 움직임의 기능성을 높일 수 있다. 크레오라 프레시는 활동 후 생기는 땀 냄새 등 악취를 없애 의류를 쾌적하게 입을 수 있도록 돕는다. 암모니아, 아세트산 등 냄새 유발 물질을 화학적으로 중화시키는 냄새 제거 기능이 부여된 냄새 먹는 스판덱스이다. 이 외에도 우수한 색감에 특화된 크레오라 컬러 플러스, 깊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위한 크레오라 블랙 등 다양한 라인들로 신체의 움직임을 원활하게 받쳐주고 풍부한 색감을 제공한다. 크레오라, 지속 가능한 날개를 달고 더 높이 날아올라 10년 넘게 시장의 독보적인 선택을 받아온 크레오라는 ESG를 꾸준히 실천하며 지속가능성의 책임을 다하고 있다. 크레오라 에코 소프트는 일반 스판덱스보다 약 15~20°C 낮은 온도에서 열 세팅이 가능한 제품으로서, 원단 제조 시 필요한 에너지 사용을 최소화해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250g/yd 중량의 4% 크레오라 에코 소프트를 사용한 원단으로 만 벌의 티셔츠를 만든다고 가정한다면, 작업 과정에서 약 120kg의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는 것이다. 또한 크레오라는 효성티앤씨의 친환경 폴리에스터 원사 ‘리젠’과 결합해, 버려진 폐페트병 등 100% 재활용 폐기물로 만들어진 크레오라 리젠을 출시하기도 했다. 크레오라 리젠은 환경을 지키면서도 새 스판덱스에 뒤지지 않는 기능을 유지해 지속가능한 섬유의 비전을 열어 나가고 있다. 지속가능한 섬유를 위한 크레오라의 친환경 행보는 앞으로 더욱 확장될 것이다. 멀지 않은 시기에 바이오 기반의 섬유를 제작하고 석유 사용을 줄일 수 있는 비전이 구체화될 전망이다. 더불어 2026년까지 글로벌 시장 점유율 34%를 달성해 1등 스판덱스로서의 아성 또한 굳혀 나갈 계획이다. 크레오라는 계속, 더 높이 날아오를 예정이다.
2022-11-10
폐기물이 황금 알 낳는 거위로 변신! 전 세계를 사로잡은 순환경제
지난여름 전 세계를 강타한 이상기온이 심상치 않다. 에어컨을 설치한 가구가 5% 미만일 정도로 서늘한 여름이 특징인 영국 곳곳이 40도를 넘기며 학교가 문을 닫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고, 그린란드에선 3일 동안 180억 톤의 빙하가 녹아 바다로 흘렀다. 미국은 약 90년 만의 사상 최고의 폭염으로 미국 50개 주 중 28개 주에 폭염주의보가 발령되었다. 지구촌 곳곳에서 이상기후가 관측됨에 따라 환경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기후변화에 대비하고 환경을 보호하는 순환경제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탄소중립을 위해 꼭 필요한 순환경제 유럽을 중심으로 시작된 순환경제는 자원을 채취해 제품을 생산하고 소비한 후 폐기하는 기존의 선형경제의 문제점을 해결해 주는 친환경 경제 모델이다. 선형경제란 제품이 한번 만들어져 사용되고 나면 폐기의 길을 걷게 되는 경제 모델을 말한다. 이에 반해 순환경제는 한번 만들어진 물질이 사용 후에도 폐기되지 않고 유용한 자원으로 반복 사용되는 시스템을 의미한다. 자원 절약과 재활용을 통해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순환경제의 활성화가 바로 탄소중립을 이루기 위해 꼭 필요한 과제다. 온실가스 배출의 45%가 제품의 생산과 폐기과정에서 발생하는데, 순환경제로 전환하면 온실가스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여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직 갈 길이 멀다. 2022년 발표한 OECD의 조사 결과 2019년 전체 플라스틱 폐기물 중 15%만이 재활용을 위해 수거되었고 9%의 플라스틱만이 실제로 재활용되었다. 플라스틱 폐기물의 절반은 땅에 매립되었으며, 1/5에 달하는 폐플라스틱은 소각되었다. 업사이클링이 가능한 순환경제의 도입이 필요한 이유다. 순환경제를 만들기 위한 세계적인 움직임 이에 순환경제 실천을 위한 국제적인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EU는 2020년 3월 ‘신 순환경제 행동계획(New Circular Economy Action Plan)’을 발표하며 플라스틱 포장재의 재생 원료 사용 비율을 의무화했으며, 지난 3월 개최된 ‘제5차 유엔환경총회’(UNEA-5.2)에서 오는 2024년까지 플라스틱 오염 방지를 위한 국제협약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한국 역시 2030년까지 전체 페트병의 30% 이상을 재생 원료로 만들도록 법제화하는 등의 ‘탄소중립을 위한 한국형(K)-순환 경제 이행계획 수립’을 지난해 12월 발표했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는 선거공약으로 재생에너지 확대 및 에너지 효율 개선을 강조한 오바마 정부의 정책 계승을 약속하며 그린뉴딜 정책을 발표하고 탄소세 및 탄소국경세 시행 등을 예고했다. 또한 미국은 2021년 1월 20일 파리기후협정에 복귀한 동시에, ‘청정에너지·인프라 계획’ 추진을 통해 2050년까지 경제 전반에 걸쳐 탄소배출 ‘넷제로(net-zero)’를 달성할 계획이다. 이렇게 순환경제를 구축하려는 세계적인 트렌드에 동참해 순환경제 안착을 위해 노력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있다.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순환경제를 전개해 나가는 동시에 환경을 보호하는 글로벌 기업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미국 재활용 회사인 테라사이클은 2019년 재사용이 가능한 포장재를 활용한 순환 플랫폼인 루프(LOOP)를 선보였다. 루프는 샴푸, 세제, 치약 등의 생활용품과 주스, 아이스크림, 초콜릿 등의 식재료를 플라스틱이나 종이로 된 일회용 용기가 아닌 스테인리스 용기나 유리병, 알루미늄 병 등에 담아 고객에게 판매하는 서비스다. 고객은 제품을 사용 완료한 후 빈 용기를 반납해 재사용이 가능해지도록 했다. 마치 유리병에 담긴 우유를 배달하던 예전 우유 배달 서비스를 생각하면 된다. 한번 쓰고 버려지는 포장 용기의 양을 줄여주는 루프는 현재 미국과 캐나다, 영국 등지에서 서비스 중이다. 흡연자의 천국인 프랑스에서는 시클로프(Cy-Clope)라는 스타트업이 흡연 뒤 버려지는 담배꽁초를 재활용하는 순환경제 서비스를 출시했다. 담배꽁초 1개가 물 500L를 오염시킬 뿐 아니라 버려진 꽁초 한 개가 완전히 썩는 데까지 무려 12년이나 걸린다는 점에 착안한 시클로프는 길거리에 아무렇게나 버려지는 담배꽁초를 수거해 재활용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클로프의 담배꽁초 수거 컨테이너 1대에는 약 1만 대의 담배꽁초를 모을 수 있다. 수거된 담배꽁초는 100% 재활용된다. 필터는 플라스틱으로 재생되고, 필터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은 퇴비로 이용되기 때문이다. 100% 폐페트병으로 만든 재활용 섬유 ‘리젠’으로 순환 경제의 중심에 선 ‘효성’ 루프나 시클로프보다 십여 년 먼저 순환경제를 고민하고 실천한 기업이 있다. 효성그룹의 화학섬유 계열사인 효성티앤씨는 2008년 국내 최초로 리사이클링 폴리에스터 섬유인 ‘리젠(regen®)’을 출시했다. ‘리젠’은 석유 원료가 아닌, 사용하고 분리 배출한 투명 페트병을 깨끗이 세척한 후 가공과정을 거쳐 실로 뽑아낸 폴리에스터 섬유다. 폐페트병에서 추출한 폴리에스터 원사를 100% 소재로 활용해 만든 친환경 원사 제품인 ‘리젠’은 1kg당 500mL 페트병 50개만큼의 재활용 효과가 있다. 원재료로 석유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한정된 지구 자원을 아낀다는 장점도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리젠’은 인기 있는 글로벌 패션 브랜드에 공급되어 제로웨이스트를 지향하는 의류와 가방으로 제작되고 있다. 1966년 설립된 동양나일론을 모태로 국내외 화학섬유 산업을 이끌어 가고 있는 효성은 60년 넘게 쌓아온 화섬 분야 기술력에 새로운 소재를 활용하기 위한 적극적인 R&D를 전개하고 있다.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주변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섬유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개발을 거듭해 온 효성티앤씨의 노력 성과로 ‘리젠’은 2009년 국제 친환경 인증 기관인 네덜란드 컨트롤 유니언(Control Union)사로부터 세계 최초로 국제 재활용 인증(Global Recycled Standard; GRS)을 받았으며, 일본 환경연합 JEA(Japan Environment Association)로부터 친환경 인증마크 Eco-Mark도 획득했다. 해양 쓰레기인 폐페트병을 수거해 재활용 섬유로 만드는 바다 지킴이 ‘효성’ 지구 온난화 현상을 막아주는 해양 생태계의 오염 문제에도 관심을 가진 효성은 해양에서 발생하는 쓰레기의 80%가 플라스틱이고 해양 쓰레기의 1/3 이상이 선박에서 발생한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특히 선박 쓰레기는 수거 후 일괄 소각처리 되고 있어 환경 오염이 심각한 상황이었는데, 이러한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효성은 바다와 그 근방에서 수거한 폐페트병으로 '리젠오션 폴리에스터’를 제작하고 있다. ‘리젠오션 폴리에스터’는 환경을 생각하는 글로벌 브랜드에서 도입하고 있는 OBP(Ocean Bound Plastic) 인증을 국내 최초로 획득한 제품이다. 바다에 버려지는 해양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실시하는 OBP 인증은 강에서 200m 이내에 있거나, 바다에서 50km 이내에 존재하지만 육지의 분리수거/플라스틱 쓰레기로 분류되지 못하거나, 해안가에서 200m 이내에 있는 쓰레기를 일컫는다. ‘리젠오션 폴리에스터’는 해안가나 인근 뭍, 강가 등 물가에 버려지는 페트병을 수거해 재활용한 원사로 OBP의 엄격한 기준을 준수하기 때문에 바다를 직접적으로 오염시키는 쓰레기만을 모아 진정한 의미의 재활용을 실천하고 있다. 효성은 ‘리젠’ 시리즈의 품질 관리를 위해 제품이 리사이클 되는 기술 프로세스를 개발하고 그 규격을 까다롭게 관리하고 있다. 지구 환경과 쓰레기 이슈를 심각하게 고민하는 효성티앤씨는 재활용 폴리에스터와 재활용 나일론 등 리젠 시리즈를 미래의 주력 사업 중 하나로 전개해 나갈 정도로 지속가능성과 순환경제에 진지하게 다가서고 있다. 세계 최초로 폐어망을 재활용한 리사이클링 나일론 선보인 ‘효성’ 또한 고품질의 나일론 기술을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효성티앤씨는 바다에 버려진 해양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재활용 나일론 섬유를 제작하며 순환경제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다. 매년 800만 톤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바다에 버려지고 있으며 이 중 64만 톤은 폐어망이 차지하고 있다. 이에 효성은 2007년 바다에서 사용된 폐어망을 재활용한 세계 최초의 리사이클링 나일론 섬유 '리젠오션 나일론'을 출시했다. 특히 폐어망은 불순물이 많고 오랫동안 바닷물에 담겨 있었기 때문에 나일론 원사의 원료가 되는 카프로락탐(CPL)을 추출하고 고품질의 원사를 생산하는 일이 무척이나 어려운 작업이다. 현재까지 리사이클링 나일론을 독자적인 기술로 생산하는 기업은 전 세계에 딱 두 군데뿐이다. 효성티앤씨는 축적된 기술력과 연구개발 노하우로 세계에서 첫 번째로 최고 품질의 리사이클링 나일론을 선보이고 있다. 효성티앤씨는 지난 2021년에는 리젠오션 나일론의 생산 확대를 위해 부산광역시와 전라남도 등 국내 지자체와 MOU도 체결하며 해양 생태계 보호를 위한 리젠오션 나일론 생산량을 월 150t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자원의 지속가능성과 지구환경 보호를 위해 오늘도 노력하는 ‘효성’ 이외에도 효성은 재활용 스판덱스 섬유인 '크레오라 리젠' 등 지속가능성을 가진 다양한 재활용 섬유를 개발하고 출시하고 있다. ‘크레오라 리젠’은 현재 세계 곳곳에서 유일하게 다양한 용도에 적용할 수 있는 리사이클링 스판덱스를 상용화한 것으로, 세계 각지의 글로벌 기업에서의 수요가 많은 제품이다. ‘크레오라 리젠’은 기존의 크레오라 원사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원사 부산물을 폐기하지 않고 재활용해 리사이클링 원사를 제작하는 Pre-Consumer Recycled 제품이다. 누구보다 진지하고 빠르게 기후변화에 대비한 순환경제 모델을 진행해 나가는 효성 뒤에는 1960년대부터 기술의 중요성을 파악해 꾸준히 연구소를 개설하고 R&D를 전개해 온 효성의 저력이 뒷받침되고 있다. 일상에서 자주 접하는 페트병을 재활용한 ‘리젠 폴리에스터’, 바다에 버려지는 페트병으로 만든 ‘리젠오션 폴리에스터’, 바다 오염의 주범 중 하나인 어망으로 제작한 ‘리젠오션 나일론’, 스판덱스 원사 부산물을 재활용해 만든 ‘크레오라 리젠’ 등 자원의 지속가능성 촉진과 함께 지구환경을 보호해 인류의 더 나은 삶의 질을 위한 효성의 노력은 오늘도 진행 중이다.
2022-11-08
H2 MEET 2022, 수소의 미래를 말하다
한국이 세계 최초로 수소 트럭을 상용화한 수소 강국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지난 8월 31일부터 9월 3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국내 최대규모 수소 박람회, ‘H2 MEET 2022’가 개최되었습니다. 수소 강국인 한국에서 실시된 박람회인 만큼, 다양한 글로벌 기업과 정부가 참여하며 큰 관심을 받았는데요, 수소 일류기업 효성도 전시에 참여하며 뜨거운 열기를 더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 효성은 ‘Creating Togetherness through New Energy Infrastructure’라는 주제로 효성이 진행 중인 전방위적 수소 솔루션을 소개하였습니다. 그 뜨거운 열기의 현장 속으로 함께 가보실까요? 궁금한 건 ‘눌러봐!’ 효성의 부스는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로 꾸려졌는데요, 부스 중앙에는 각각 수소 ‘생산’, ‘저장’, ‘유통’, ‘연구개발’이 쓰인 네 개의 커다란 큐브와 대형 디스플레이가 위치했습니다. 네 개의 큐브 중 궁금한 분야의 큐브를 가운데에 놓으면 디스플레이에는 해당 분야의 내용이 소개되어, 도슨트의 친절한 설명과 함께 효성의 수소 사업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 박일준 제2차관도 효성의 부스를 방문해 큐브를 이용하며 수소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효성의 노력을 면밀히 살펴보았답니다. 그뿐만 아니라 효성은 터치스크린을 통한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로 방문객들이 액화수소, 수소 충전 인프라, 블루수소 그린수소, 수소의 유통이라는 효성의 수소 사업 분야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전시관을 구성하였습니다. 터치 한 번으로 효성의 수소 밸류체인을 쉽고 빠르게 파악할 수 있어 관람객들의 큰 인기를 끌었죠. 액화수소로 앞당기는 푸르른 미래 특히 이번 효성 부스에서 시선을 끈 내용은 바로 ‘액화수소’였는데요, 액화수소는 기체 수소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어 빠른 수소 상용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핵심 자원입니다. 효성은 글로벌 가스 기업 린데와 합작투자 하여 ‘효성 하이드로젠’ 과 ‘린데 하이드로젠’이라는 2개의 합작 법인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액화수소 밸류체인 구축에 뛰어들었습니다. 2023년 5월에 가동 예정인 울산 액화수소 플랜트는 연간 3만 9천 톤까지 생산 규모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액화수소는 기체 수소와 비교했을 때 동일한 공간에 더욱 많은 양의 수소를 저장할 수 있고, 고압으로 유지할 필요가 없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때문에 액화수소가 상용화되면 더 넓은 모빌리티 및 산업 분야에 수소 활용이 가능해지고, 탄소 배출 절감을 실현할 수 있습니다. 효성의 부스에서는 액화수소 상용화로 확대할 수 있는 수소 적용 분야에 대한 상세한 설명도 함께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자동차의 충전 시간이 짧아지고 주행거리가 늘어나는 것은 물론, UAM(도심 항공기), 드론, 트램, 트럭, 지게차, 굴착기, 선박과 같은 대형 장비에도 액화수소로 고출력을 실현할 수 있게 되어 비로소 본격적인 수소 활용이 가능해진다는 것이죠. 모빌리티 산업 외에도 발전, 철강 산업에서의 수소 적용이 가능합니다. 생산된 전기를 액화수소 형태로 저장하고 필요한 곳에 소규모 연료전지 발전소 및 발전기를 구축하면 매우 높은 효율로 발전이 가능합니다. 또한 제철 공정에 탄소 계열 환원제(코크스) 대신 수소를 사용하면 제철 분야에서도 이산화탄소 발생이 ‘제로’가 됩니다. 효성의 수소 사업을 책임지고 있는 효성중공업 소속의 정상열 부장의 말씀도 함께 들어보았는데요, 정상열 부장은 “상용차 시장을 중심으로 수소가 빠르게 보급될 것”이라며 “탄소 배출 없는 친환경 연료 시대를 빠르게 열기 위해서는 환경에 최우선의 가치를 두는 인식변화가 요구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수소의 모든 것, 효성에게 맡겨 주세요 수소 사회로의 빠른 패러다임 전환을 위해 효성은 생산뿐 아니라 유통과 충전까지 책임지고 있습니다. 울산에 건설 중인 액화수소 플랜트 생산에 맞춰 전국에 30여 개의 액화수소충전소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생산된 수소를 전국의 충전소에 공급하는 사업 역시 함께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효성티앤씨의 나일론 라이너 수지와 효성첨단소재의 탄소섬유를 직접 만져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습니다. 나일론 라이너 수지와 탄소섬유는 수소를 담는 용기에 쓰이는 핵심 소재로 공급되고 있기 때문이죠. 효성티앤씨의 은강준 과장은 “나일론 라이너 수지는 수소가스 차단성이 매우 우수한 데다가, 저온, 고온 환경을 모두 견디면서 가볍기까지 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는, 극한 평가 규격을 유일하게 만족시키는 국내 최초 소재”라고 소개했습니다. 또한 효성첨단소재의 반정태 대리는 “효성첨단소재가 공급하고 있는 탄소섬유 ‘탄섬’은 꿈의 신소재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월등한 강도를 자랑하며 특히 고압용기 시장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수소로 만들어가는 탄소중립 지구를 향해서 효성그룹은 ESG 실천 분야 네 가지(순환경제, Net-Zero, New Energy Infra, 유해요소 및 자원 절감) 중 Net-Zero, New Energy Infra라는 두 가지 핵심 전략에 맞추어 수소 산업에서의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효성은 탄소중립 미래를 위한 수소 생태계 활성화에 앞장서며 아낌없는 투자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현재 건설 중인 액화수소 플랜트와 충전소 외에도, 더욱 친환경적인 그린수소와 블루수소 생산을 위한 신재생 에너지 기술에도 효성이 앞장서고 있습니다. H2 MEET 현장에서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 선보일 효성이 이끌어 갈 수소 생태계의 모습, 기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2022-10-27
한국이 세계 최초로 제정한 법이 있다고?
효성의 수소 사업으로 알아보는 수소의 모든 것 한국이 전 세계 최초로 제정한 법이 있다는 것을 아시나요? 바로 ‘수소 법(수소경제 육성 및 수소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입니다. 한국뿐만이 아닙니다. 전 세계의 관심이 수소 에너지에 쏠리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수소는 현재 지구상에서 가장 ‘핫’한 에너지원입니다. 미국 에너지부(Department of Energy)는 ‘수소 프로그램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청정 수소의 비용을 낮추고 상업화를 돕기 위해 95억 달러의 직접 자금 지원을 한다고 밝히기도 했죠. 유럽연합도 ‘EU 수소 전략’을 발표하고 ‘유럽 청정수소 연맹(ECHA)’을 출범시키는 등 대규모 그린수소 경제를 준비 중입니다. 중국 역시 2030년까지 수소차 100만 대를 보급할 계획입니다. 수소, 대체 얼마나 좋은 에너지길래 이렇게 많은 관심을 받는 걸까요? 수소가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주목받는 이유는 그 친환경성과 경제성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온실가스 발생으로 병들어가는 지구를 지키기 위해 화석 연료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며, 화석연료를 대체할 전기의 수요가 급증했습니다. 태양력과 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를 사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도 있지만, 넓은 설치 부지를 필요로 하고 기후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는 한계가 존재하죠. 이에 수소가 주목받게 된 것입니다. 수소는 지하자원인 석유와 달리 기술로 생산이 가능한 기술자원입니다. 또한 우주 질량의 75%를 이루고 있는 풍부한 자원인데다가, 산소와 결합하면 물이 되는 청정 에너지원입니다. 게다가 에너지 밀도가 높아 훌륭한 효율을 자랑하죠. 이쯤 되면 궁금증이 하나 생겨납니다. 이렇게 좋은 수소, 왜 이제서야 사용하기 시작한 걸까요? 다시 만나는 수소 사실 인류는 수소를 연료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꽤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1969년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달 표면에 착륙한 우주선, 아폴로 11호에는 수소연료전지 3대가 탑재되어 있었으며, 1973년 석유파동으로 원유 가격이 급등할 때도 수소가 대안으로 주목받았죠. 그러나 셰일오일의 등장으로 오랜 기간 저유가 상태가 지속되자 수소는 세간의 관심 밖으로 밀려났습니다. 이렇듯 환경을 생각하지 않고 값이 싸고 빠른 개발에 집중하는 과정에서 지구는 병들어 갔습니다. 이제 환경과 인류 모두를 위한 대체 에너지원 개발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가 되었고, 수소가 다시 떠오른 것이죠. 본격적인 수소 경제 활성화에 앞서, 수소를 더욱 효율적으로, 더욱 친환경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노력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인류의 현재와 미래를 책임질 에너지 수소를 더 잘 쓰는 방법, 효성의 수소 사업으로 함께 알아볼까요? 효성, 수소에게 진심입니다 수소 상용화를 가로막는 가장 큰 요인으로 지적받고 있는 것이 바로 ‘충전 인프라 부족’입니다. 아무리 수소가 효율이 높고, 친환경적인 에너지라고 한들, 충전소와 같은 관련 인프라가 부족하다면 사용하면서 발생하는 불편을 감수하면서까지 수소를 이용할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입니다. 효성은 청정에너지 수소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가속하기 위해서 충전소 구축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2000년 CNG, LCNG 충전 설비를 시작으로 20여 년간 축적된 가스 압축 및 충전 기술의 노하우로 2009년 국내 최초 수소 충전소를 구축한 효성은 현재 국내 수소 충전소 공급 1위 기업으로 우뚝 자리 잡았습니다. 현재는 전국 주요 도시에 25개의 수소 충전소를 구축하였으며, 16개가 건설 중입니다. 수소저장용기 제작을 위해 필요한 핵심 소재인 나일론 라이너 수지와 탄소섬유 역시 효성이 공급하고 있습니다. 수소저장용기는 고 내압성과 경량성을 모두 충족해야 하는 까다로운 조건이 요구됩니다. 전 세계에서 4번째이자 국내 최초로 자체 개발된 우수한 기술력이 뒷받침하는 효성의 탄소섬유는 강철에 비해 무게는 1/4에 불과하나, 탄성은 7배, 강도는 무려 10배에 달하기 때문에 수소저장용기 사용에 적합합니다. 탄소섬유는 수소차에 들어가는 수소탱크에도 사용되며, 효성은 수소차 보급 확대에 발맞춰 2028년까지 1조원을 투자하여 연간 2만 4,000톤 생산체제를 구축할 예정입니다. 수소의 미래는 효성과 함께 ‘흘러갑니다’ 완벽해 보이는 수소에도 한 가지 단점이 있는데요, 바로 수소가 기체라는 점입니다. 기체 수소는 부피가 크고, 높은 효용성을 위해 고압으로 저장해야 합니다. 고압의 기체 수소를 안정적으로 보관하기 위해서는 특수한 저장용기도 필요하죠. 보관하는 부피와 무게가 커지면, 운송비용과 충전소 건설에도 어려움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이런 수소를 영하 253도 이하로 냉각하면 액체가 됩니다. 이것을 ‘액화수소’라고 부르는데요, 액화된 수소는 기체 상태의 수소와 비교했을 때 부피가 1/800 수준으로 줄어듭니다. 보관하는 부피가 작아지면 충전소 건설에 필요한 부지 및 시설비용과 운송비용도 크게 절감이 가능하죠. 저장하는 압력도 대기압으로 유지되기 때문에 안정성도 높습니다. 충전도 더 간편하고 편리해집니다. 기체 수소와 달리 충전 시 압력을 유지해야 할 필요도 없고, 현재 내연기관 자동차를 주유하는 것처럼 노즐을 통해 액체를 주입하는 방식으로 빠른 충전이 가능합니다. 결국 수소에너지로의 빠른 패러다임 전환의 핵심은 액화수소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효성은 대량의 수소를 효율적으로 저장, 운송이 가능한 액화수소 생산 및 충전 체제를 갖추기 위해 글로벌 선두의 가스 기업 린데와 합작투자 하여 액화수소 플랜트 구축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2023년 5월, 연간 1만 3천 톤 규모의 액화수소 생산 플랜트가 울산에서 가동을 시작할 예정으로, 5년간 1조 원을 투자해 생산 능력을 연간 3만 9천 톤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액화수소 보급의 확대는 자연스레 빠른 인프라 구축의 확대로 이어집니다. 액화수소로 용지 확보 등 충전소 건설에 필요한 비용이 많이 감소함에 따라, 더 많은 충전소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효성도 액화수소 플랜트가 완공되는 시점에 맞추어 전국에 30개의 액화수소 충전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입니다. 더 푸르게 만들어가는 수소 생태계 수소를 생산하는 데 탄소가 발생한다면 진정한 청정에너지라고 말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효성은 수소 생산 과정 중 발생하는 탄소를 대기로 방출하지 않는 블루 수소 생산을 위해 탄소 포집 활용 저장(Carbon Capture Utilization Storage, CCUS) 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습니다. 더불어 그린수소 공급의 확대에도 효성이 나서고 있습니다. 그린수소는 신재생 에너지를 통해 얻은 전기에너지로 만들어지는 수소를 말합니다. 생산 과정에서 탄소가 일절 발생하지 않아 ‘궁극적인 친환경 수소’라고 불리죠. 효성은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서 국내 최초 750kW 풍력터빈 개발을 시작으로 8MW급 해상 풍력터빈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신재생 에너지는 기후 등 주변 환경의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에 생산된 에너지를 저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효성은 에너지 저장 시스템(Energy Storage System, ESS)에 분야에서도 국내 선도적 위치를 점하고 있습니다. 수소로 열어가는 새로운 시대 세계 수소 기업 협의체인 수소위원회(Hydrogen Council)는 2050년이 되면 세계 수소 소비량이 무려 5억 4,600만t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이는 132억 6,000만 배럴의 석유를 대체하는 규모로, 전 세계 에너지 수요의 20%에 육박하는 수준입니다. 수소는 인류와 환경의 미래를 책임질 것이고, 효성은 그런 수소 사회로의 전환을 위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수소 생산, 운송, 충전에 이르는 가치사슬 전반을 책임지는 전방위 공급자로서 효성은 수소 일류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수소가 열어갈 새로운 시대를 향한 효성의 힘찬 발걸음을 주목해주세요!
2022-10-25
기후변화 대응에 앞장서는 효성
효성그룹은 지난 2021년 4월 ESG 경영위원회를 확대 개편하였습니다. 인류의 더욱 나은 생활을 선도하기 위해 ‘그린경영 Vision 2030’ 전략을 구축하는 등 지속가능성에 기반을 둔 활발한 연구개발과 신속한 의사결정을 실천 중입니다. 효성그룹은 왜 기후변화 대응에 이렇게 적극적인 걸까요? 지난 7월, 스위스에서 가장 오래된 빙하인 론 빙하 위에 거대한 천막이 덮였습니다.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론 빙하의 두께는 최근 10년간 무려 40m나 줄어들었습니다. 빙하가 녹아 사라지는 시간을 조금이라도 늦추기 위해, 스위스 당국이 햇빛을 반사할 수 있는 흰색 천막을 씌운 것입니다. 이 밖에도 세계 곳곳에서는 이상 기후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올여름 미국은 폭염, 홍수, 산불로 신음했고, 유럽의 폭염 발생 빈도도 42년간 3-4배나 증가했습니다. 유엔사무총장 안토니오 구테흐스는 기후 변화에 대한 대응이 빠르게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인류는 ‘집단자살’에 이르게 될 것이라는 표현하며 그 어느 때보다 빠른 대응을 요구했습니다. 글로벌 기업이 앞장서야 합니다 산업혁명 이후 기업의 생산량은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인류는 원하는 물건을 원하는 때에 구매할 수 있다는 편리함을 얻었습니다. 하지만 제품을 제조하고, 운송하고, 개발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에는 무관심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세계 각국의 정부는 속속들이 강화된 환경 규제를 내놓는 한편, 소비자를 중심으로는 가치소비 경향이 확산하며 탄소 발자국을 줄인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기업들은 그동안 인류의 편의를 위해 발전시킨 기술을 인류의 생존과 환경을 위한 기술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과제에 당면했습니다. 효성의 기후대응 전략, 그린경영 Vision 2030 효성그룹의 기후대응 전략인 그린경영 Vison 2030에는 온실가스 감축, 친환경 기술개발 및 시장 확대, 친환경 기업문화 조성, 이해관계자 신뢰 제고라는 네 가지 전방위적 목표가 설정되어 있습니다. 효성은 각 목표별 세부 추진과제를 상정하여 전사 차원의 기후 변화 대응 전략을 수립하여 실행하고 있습니다. 효성그룹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14.5% 감축하겠다는 정량적 목표를 세웠습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효성그룹은 친환경 연료로의 전환에 힘쓰고 있습니다. 특히 효성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효성티앤씨의 각 공장은 저탄소 에너지 전환을 통하여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있습니다. 사업장 인근 생활폐기물 소각장으로부터 신재생에너지인 폐기물 소각 폐열을 공급받고, 공장 내 폐수처리장 혐기성 소화조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보일러에 공급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매년 공장별 환경투자계획을 수립하여 에너지 절감을 통한 탄소 감축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효성그룹은 친환경 기업문화 조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도 전념하고 있습니다. 녹색구매 방침과 사내 화학물질 관리 시스템을 통해 친환경 제품 구매를 늘려가고 있으며, 수질 및 대기 오염물질 관리 체계 고도화를 통한 환경오염 영향을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협력사 에너지 절감 진단 및 설비 지원을 통한 상생협력 및 동반성장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이해관계자 신뢰 제고를 위한 정보 공개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효성그룹은 금융안정위원회가 설립한 TCFD의 권고안에 따라 매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고 있으며, 친환경 인증 확대를 통한 그린경영 체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효성첨단소재는 에너지 관리 시스템 강화를 위해 ISO50001(에너지경영시스템) 인증을, 효성화학 용연공장은 ISO14001(환경경영시스템) 인증을 도입하여 운영 중입니다. 친환경 포트폴리오로 채워가는 친환경 사회 효성은 책임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서 제품을 통해 친환경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있으며, 친환경 비즈니스로의 점진적 전환을 목표로 관련 기술을 꾸준히 개발하고 있습니다. 효성티앤씨는 순환경제 생태계 활성화에 앞장서고자 재생 섬유를 제품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국내 최초로 버려진 페트병의 유용 성분을 추출하여 재활용한 제품인 ‘리젠 폴리에스터’를 개발하였으며, 해양에 버려지는 폐어망을 수거하여 리사이클링 나일론으로 재탄생시킨 ‘리젠오션 나일론’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효성첨단소재는 그린 경영 3대 전략 방향인 Zero Emission, Zero Waste, Zero Impact를 추구하며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효성첨단소재가 공급 중인 라이오셀 타이어코드는 목재에서 추출한 셀룰로스로 제작되어 기존 레이온, 나일론 타이어코드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이 약 30% 낮습니다. 또한 수소를 비롯한 친환경 에너지 분야와 경량화가 요구되는 자동차 소재에 이용되는 탄소섬유 ‘TANSOME®’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효성중공업은 수소 충전소, 액화수소, 풍력터빈, 에너지 저장 장치(ESS)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변압기와 차단기 등 기존 제품의 친환경화 관련 연구 개발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건축 분야에서도 친환경 건설 공법을 활용하고, 친환경 건축물 인증 및 친환경 조경을 구축하며 친환경 건설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습니다. 효성화학 역시 친환경 포트폴리오 확대를 위해 끊임없는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2013년 독자 개발한 기술을 바탕으로 친환경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폴리케톤을 생산하기 시작했습니다. 폴리케톤은 자동차, 생활용품 등 다양한 곳에 적용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곳에 활용될 수 있도록 개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속가능성으로 창출하는 비즈니스 기회 기후변화와 팬데믹을 겪으며 환경에 대한 인류의 의식은 한층 더 높아졌습니다. 소비자들은 친환경 제품을 구매하는 ‘그린슈머’로 변모하고 있으며, 글로벌 기업들은 지속가능경영이라는 새로운 숙제를 받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변혁의 시기에 효성은 친환경 시장에서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기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효성은 제품과 생산 등 사업 밸류체인 전반에 거쳐 더 나은 지구를 만들어가는 데 일조하고자 끊임없이 노력할 것입니다. 친환경 경영 체제를 고도화하고, 친환경 제품을 개발하며, 이해관계자와 적극적으로 소통하여 협력사, 인류, 환경 모두와 상생하는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 전념할 것입니다.
2022-10-21
효성 5대 경영방침
지속가능성과 ESG를 선도하는 혁신의 기업 효성, 효성의 혁신을 이끌어가는 성장 동력을 소개합니다 60년 가까이 인류의 더욱 나은 삶을 위해 수많은 기술 개발 역사를 써 오며 기술과 품질로 글로벌 기업들과 어깨를 견주어 온 효성. 그러나 이것만이 효성의 성장을 견인한 전부는 아니다. 효성의 성공 뒤에는 순환 경제의 첫 삽을 뜨고, 친환경 B2B 제품을 생산하며, 온실가스 배출을 줄여 지구환경을 지키고, 미래 에너지의 주역인 수소를 활용해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등 인류의 더 나은 삶을 위해 혁신을 거듭해 나가는 효성의 노력이 담겨 있다. 효성 전 계열사의 사업 근간이 되는 ‘효성 5대 경영 방침’을 살펴보면 왜 이토록 효성이 순환 경제와 지속가능성, 탄소중립 등 ESG에 노력을 집중하는지, 왜 친환경이 효성 비즈니스의 키워드가 되었는지 이해할 수 있다. 그뿐만이 아니다. 앞으로 효성의 미래 사업이 어떻게 전개될지도 살짝 엿볼 수도 있다. 효성을 지탱하고 이끌어 온 효성의 다섯 가지 경영 방침에 대해 알아보자. 1) 사람이 모든 일의 중심 '인본주의 경영' 효성은 사람이 모든 일의 시작과 그 중심이 된다는 인본주의 경영 철학을 가지고 있다. 효성의 주요 성장동력에는 다른 무엇보다도 사람이 먼저 들어가 있다. ‘효성’이라는 커다란 배를 시장 경제의 바다에 띄우고 목표를 향해 전진하기 위해서는 배의 진행 방향을 정하는 항해사와 배를 움직이는 조타수, 승선한 모든 이를 통솔하는 선장 등 각 분야 인재들의 힘을 모아야 하기 때문이다. 각 사업 분야를 이끌어가는 임직원들의 노력과 열정 덕분에 세계 시장 트렌드를 주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효성. 효성 직원이 있기에 효성이 존재한다는 생각은 효성이 차세대 리더 육성을 위해 전개하는 다양한 자사 임직원 교육과 산학협력 프로그램 등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효성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직급 및 직무와 관련된 교육을 제공하는 직급별 교육체계를 실시하고 있다. 매년 과장급 이상을 선발해 임원과의 면담과 멘토링, 외국어 학습지원 등의 동기부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효성 전 계열사를 대상으로 자신의 업무 분야에서 사업적 성과를 올리고 개인적으로도 성장을 이룬 우수 인재를 선정해 ‘자랑스러운 효성인상’과 ‘우수 사원상’을 수여한다. 이러한 수상은 애사심 고취와 더불어 직원이 업무에 보람과 뿌듯함을 느끼는 소중한 경험을 제공한다. 임원진을 위해 사업부 경영에 필요한 전문 지식을 제공하는 임원 단기 MBA 과정도 실시 중이다. 2) VOC(Voice of Customer)에 기반한 ‘고객 중심 경영’ 효성의 기업경영 목표는 바로 고객 만족이다. 효성은 ‘시장의 모든 답은 고객에게 있다’는 마인드를 바탕으로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고 발굴해 고객이 만족할 만한 가치를 제공하는 것에 경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고객의 목소리를 귀담아듣기 때문에 효성은 누구보다 재빠르고 정확하게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캐치할 수 있다. 이는 효성이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과 제품을 개발하고 새로운 글로벌 공급망을 발굴하며 세계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밑거름이 된다. 이를 위해 효성은 고객의 다양한 피드백과 의견, 시장 상황 등을 구체적인 데이터로 만들어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C-Cube’ 프로젝트를 2020년부터 전 계열사에 도입해 진행하고 있다. ‘C-Cube’ 프로젝트는 효성의 고객과 B2B고객의 고객, 그리고 경쟁사의 목소리를 경청하기 위해 고객의 소리를 빅데이터로 만들고, 이를 기반으로 고객 대응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활동이다. 효성은 고객의 다양한 피드백과 의견, 시장상황 등을 취합하고 구체적인 데이터로 보다 효율적인 VOC(Voice of Customer)를 전개하며 고객의 가치를 향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효성은 중소고객사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각종 글로벌 전시회에 공동으로 부스를 설치하고 공동 마케팅을 전개하면서 고객과의 상생의 길을 걸어가는 중이다. 3) 변화에 민첩히 대응하는 'AGILE 경영' 전통적인 제조업을 기반으로 한 1970~80년대 경제성장 시대와 2000년대의 IT산업 시대를 지나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접어든 효성은 대변혁의 시기에 새로운 기술과 트렌드를 효율적으로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조직의 민첩함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효성은 시장 변화의 흐름을 기민하게 파악하고 누구보다 앞장서 변화를 선도해 나가기 위해 조직의 속도와 효율성을 높인 'AGILE 경영'을 전개하며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지구환경에 대한 관심이 지금처럼 높아지기 이전인 2000년대 초반부터 지속가능성에 주목한 효성은 시장에 생소했던 친환경 B2B 제품 개발을 전개해왔다. 효성은 해양 오염의 주범 중 하나인 폐어망을 사용한 세계 최초의 재활용 나일론 원사 ‘리젠오션 나일론’을 개발하고, 100% 폐페트병으로 만든 재활용 폴리에스터 원사 ‘리젠 폴리에스터’를 국내 최초로 개발해 글로벌 패션 브랜드에 공급하고 있다. 효성은 PCR(Post-Consumer Recycled) 제품 도입을 통해 섬유산업에 순환 경제를 안착시키고 환경을 생각하는 소비자의 가치소비를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친환경과 지속가능성을 중요시하는 시장의 니즈를 파악해 온실가스 감축과 탄소중립을 위해 수소차의 연료가 되는 액화수소 플랜트를 준공하고 고압 수소 운송에 필수적인 탄소섬유를 개발하며 그린수소 생산을 위해 노력하는 등 지구온난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4) 초격차 기술을 기반으로 한 '품질 제일 경영' 1960년대부터 화학섬유 산업을 비롯해 중공업과 첨단소재, 화학 산업을 선도해 온 효성은 기술로 승부를 겨루는 '품질 제일 경영'을 밑바탕으로 최고의 제품을 개발하기 위한 기술 개발과 제품 혁신에 몰두해 왔다. 그 덕분에 효성은 국내·외 섬유 관련 특허 548건, 첨단소재 관련 특허 708건, 화학 관련 특허 1,037건, 중공업 관련 특허 692건이라는 특허 건수를 보유 중이다. 한 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효성의 기술 인력이 만들어 낸 수많은 특허 기술은 효성이 선사하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밑거름이 되어 고객에게 생활의 편리함과 더불어 더 나은 미래를 제공하고 있다. 아무나 얻기 힘든 세계 1위와 세계 최초 타이틀도 효성에서는 자주 만날 수 있다. ‘세계 최초의 재활용 나일론 원사 개발’로 효성은 그 누구보다 먼저 환경을 생각하는 섬유를 제작하기 시작했고 순환 경제의 시장도입을 앞당겼다. ‘스판덱스 세계시장 점유율 1위’, ‘타이어코드 세계시장 점유율 1위’ 등 다수의 세계 1위 타이틀은 꾸준한 기술 개발을 전개한 효성의 노력을 시장에서 인정받은 성과이기도 하다. 효성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스판덱스 ‘크레오라’와 수소 저장 용기의 주요 소재가 되는 탄소섬유 ‘탄섬’, 일산화탄소를 원료로 만들어 지구 환경도 지키고 FDA 승인을 받아 안전하기까지 한 친환경 플라스틱 ‘폴리케톤’ 등 신소재는 고객에게 겪어보지 못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이렇게 최고 품질의 제품을 만들어 온 효성의 기술은 알게 모르게 우리 일상 곳곳에 스며들어 있다. 또한 효성은 첨단 미래산업에서의 경쟁력을 선점하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신소재,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을 활용한 신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5) 체계적이고 과학적으로 축적된 데이터 활용 '데이터베이스 경영' 효성의 고객은 특정 지역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전 세계 곳곳에 생산과 판매, 관리, 연구개발 등 각각의 밸류체인에 따라 매우 다양한 산업군의 글로벌 고객이 복잡하게 분포되어 있기 때문이다. 세계 각지의 효성 지사와 법인에는 이들의 VOC는 물론이고 고객과 경쟁사, 그리고 시장과 관련한 막대한 정보가 들어온다. 이를 활용해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경영활동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효성은 VOC(Voice of Customer)를 데이터화한 '데이터베이스 경영'을 전개하고 있다. 데이터베이스 경영의 장점은 원하는 정보를 취합해 시장의 트렌드를 파악하고 선도할 수 있다는 것으로, 효성은 고객의 소리를 대고객 전략에서부터 제품과 기술 개발, 투자 관련 전략 수립과 의사 결정에까지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효성과 오랫동안 거래해 온 B2B 고객에게는 신뢰 형성이 사업 운영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데, 장시간 축적한 고객사와의 데이터는 장기적인 관계구축에 도움이 되며 경쟁사와 업계의 과거와 현재의 동향을 파악하고 분석해 향후 시장에서의 움직임도 미리 파악할 수 있다. 또한 효성은 4차 산업혁명 시대는 DX(Digital Transformation)를 활용해야 제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판단으로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효성은 창원공장 등 국내 사업장은 물론, 중국, 베트남, 인도 등 해외에서도 스마트팩토리를 도입해 생산 전 과정을 혁신 중이다. 인류의 미래를 지켜나가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효성 5대 경영 방침 효성의 현재를 보여주고 앞으로 나아갈 미래의 지향점을 제시하는 ‘효성 5대 경영 방침’을 살펴보면 항목마다 ESG와 지속가능성에 밀접하게 맞닿아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사람이 기본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고객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변화하는 시장에 유연하고 민첩하게 대응하며 기술을 기반으로 한 최고 품질의 제품을 개발하며 과학적인 경영을 전개해 나가고 있는 효성. 환경과 사회, 기업 지배구조로 대변되는 ESG에 미션 드리븐(Mission-Driven)하고 있는 효성이 선사하는 시대를 앞서가는 친환경 제품 개발, 남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까지 고려한 기업 운영, 그리고 함께 사는 사회를 위한 환경을 만들고 인류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전사적인 노력까지… 끊임없이 새로운 모습으로 발전해 나가며 빠르게 변화하는 대변혁의 시대를 선도해 나가는 효성의 희망찬 미래가 기대된다.
2022-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