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and Journalism

브랜드저널리즘

2023-02-27

질주하는 탄소섬유의 일상지도 만들기 (중)


 


많은 시청자를 F1에 빠져들게 한 넷플릭스 인기 다큐멘터리 'F1, 본능의 질주'가 시즌5 오픈을 앞두고 있습니다. 최첨단 자동차로 화려한 테크닉을 선보이며 최고의 속도를 위해 치열하게 싸우는 모습을 담아낸 'F1, 본능의 질주’는 첫 시리즈 공개와 함께 세계 각지에서 인기순위에 진입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습니다. 긴박한 레이싱 장면 등 다양한 볼거리와 업계 뒷이야기까지 다루는 스토리가 인기 비결인 이 다큐멘터리에서 단연 시청자의 눈을 사로잡는 것은, 바로 보기만 해도 가슴이 시원해지는 슈퍼카들의 향연입니다.

세계 최고의 모터스포츠 F1(포뮬러1) 그랑프리에서 시원하게 서킷을 질주하는 경주용 자동차는 최첨단 자동차 기술의 집약체입니다. 0.01초라도 빠른 기록을 위해 아낌없는 기술 투자가 이뤄지기 때문이지요.

특히 초경량의 고강도 차량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소재가 적용되었는데, 이 중 가장 주목해야 할 소재가 있습니다. 바로 탄소섬유입니다. 탄소 함량이 92% 이상인 꿈의 신소재 탄소섬유는 철보다 10배 강하면서 무게는 철의 1/4밖에 안되는 엄청난 특징을 자랑합니다. 그리고 효성첨단소재는 국내 최초로, 그리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괄목할 만한 빠른 속도로 고성능 탄소섬유 브랜드, 탄섬(TANSOME®)을 개발하고 양산한 기업입니다.  




 

탄소섬유는 개발 이후 처음 적용되었던 항공우주 분야를 비롯해 수소나 압축천연가스(CNG) 등을 담는 고압 용기, 선박, 풍력발전기, 건축용 빔, 노트북 케이스, 의료기기 등 우리 생각보다 훨씬 더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일반 소비자는 자동차와 스포츠 분야에서 탄소섬유를 손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가벼운데 운전자와 탑승자의 안전도 지켜주는 탄소섬유


1980년대 초반, 당시에는 비행기나 우주왕복선 등 항공우주 분야에만 집중적으로 사용되던 탄소섬유가 F1 레이스용 차량의 구조인 모노코크(monocoque)에 적용되면서 경주용 자동차에도 처음으로 탄소섬유가 사용되었습니다.

모노코크란 자동차의 보디와 프레임이 하나로 되어 있는, 바퀴와 축을 제외한 차의 겉모습 부분을 말하는데요, 특히 탄소섬유로 만든 차체는 가벼울 뿐 아니라 튼튼하기까지 해서 항시 운전자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고 있습니다. 시속 200㎞로 달리다가 충돌이 발생하더라도 드라이버가 안전할 수 있도록 방어해주는 방패 역할을 하기 때문이지요.

탄소섬유로 제작한 모노코크를 적용하기 전 레이싱 사고로 사망한 드라이버는 20년간 20명이었습니다. 그렇지만 모노코크 적용 후에는 사망자가 30년간 3명으로 획기적으로 줄어들었답니다. 탄소섬유가 얼마나 많은 무고한 인명을 구해냈는지 상상이 가시나요?

모노코크 뿐만 아닙니다. 1000℃에 가까운 높은 온도를 견뎌야 하는 F1 경주용 차량의 브레이크 디스크에도 고온에서 끄떡없는 탄소섬유를 사용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탄소섬유 복합체로 만든 자동차 플랫폼, 머플러, 휠, 센터페시아, 보닛, 핸들 등 다양한 부속품도 개발되고 있답니다.

 

효성첨단소재 탄섬, 럭셔리카에 들어가다


F1에 버금가는 성능을 갖춘 럭셔리 자동차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양산형 자동차에 아직 널리 적용되지 않은 최첨단 기술이 럭셔리 자동차에 우선적으로 들어 갑니다. 럭셔리카 역시 자동차 메이커들의 자존심을 다투는 각축장이기 때문입니다. F1 경주용 자동차에 처음 선보인 기술을 곧바로 럭셔리 자동차에서 만날 수 있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름만 대면 아는 여러 유명 럭셔리카 브랜드의 시리즈의 구조재, 그리고 프리프래그(Prepreg)와 인발(Drawing)과 같은 부품을 생산하는 중간재에는 효성첨단소재의 탄소섬유 탄섬이 공급되고 있습니다.

물론 탄소섬유는 F1이나 럭셔리카만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일반 차량에의 도입도 활발합니다. 한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는 자사의 일반 자동차 두 시리즈에 탄소섬유로 제작한 모노코크를 적용했는데요, 연구결과 기존의 동급 강철 차량 대비 차 중량이 39% 정도 감소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스포츠 레저에서도 각광받는 탄소섬유


초경량 고강도 소재는 일상 생활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스포츠 레저분야에서도 환영받고 있습니다. 가볍기 때문에 사용하기 부담 없고, 단단하고 탄성이 좋아 몸을 움직일 때 편리하면서도 퍼포먼스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블랙 컬러가 특징인 탄소섬유로 제품을 제작하면 유광이나 무광으로 된 특유의 격자무늬가 생기는데요, 탄소섬유로 만든 제품임을 알 수 있게 해주는 세련되고 멋진 블랙의 격자 패턴은 스포츠 용품을 더욱 고급스럽고 스포티하게 바꾸어 줍니다.

탄소섬유를 적용한 스포츠 용품은 유행을 타지 않는 타임리스 트렌드 컬러인 블랙에 탄소섬유라는 소재의 쿨함을 더욱 배가시켜주는 격자 무늬 패턴 덕분에 실용성과 멋스러움을 한 번에 충족시켜줘 스포츠를 즐기는 젊은 세대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탄소섬유로 스킬 업!


MZ세대에 인기를 끌고 있는 스포츠인 테니스의 라켓과 서핑의 보드에도 탄소섬유가 들어간다는 사실을 아는 분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패들샤프트(노), 자전거, 요트, 스노우보드, 골프채, 자전거, 하키스틱, 석궁 등 다양한 스포츠에도 탄소섬유가 적용되고 있습니다.


  



테니스 라켓을 예로 들어 설명해 보겠습니다. 탄소섬유로 만들어 더욱 가벼워진 라켓은 공을 더 빨리 칠 수 있도록 도와주며, 편리한 그립감을 제공합니다. 탄소섬유 테니스 라켓은 핸들이 조금 더 길고 라켓 너비도 넓은 편인데요, 이를 통해 사용자는 공을 치는 면적이 더 늘어났음에도 가벼운 라켓에 더욱 편리함을 느끼고 덕분에 제구력과 파워를 개선할 수 있습니다.

탄소섬유로 만들어 중량을 줄인 자전거 역시 가파른 언덕을 오르거나 급한 턴을 해야 할 때 선수가 감당해야 할 무게를 대폭 줄여줘 자전거 경주에서의 시간 단축을 위한 열쇠가 되기도 합니다. 아울러 골프 샤프트에 적용된 탄소섬유는 경량화로 인해 조작의 편리성이 높아집니다. 덕분에 공을 칠 때 사용자의 의도를 더욱 섬세하게 반영할 수 있어 더 정확한 스윙과 함께 공을 더 빨리 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요트 등 수상스포츠에서도 인장력이 높고, 덥고 추운 날씨 변화와 강한 바람과 물에도 끄떡없는 탄소섬유가 주목을 받고 있으며, 장비의 성능이 중요한 스키나 스노우보드 등 겨울 스포츠에서도 탄소섬유의 빛이 발합니다.

 

탄소섬유로 만들어 나가는 일상지도


효성은 지난 2018년 동계올림픽 효자 종목인 대한민국 봅슬레이∙스켈레톤 대표팀과 후원 협약을 체결한 후 2017-2018 시즌과 2018-2019 시즌 동안 금전적, 기술적 지원을 진행했는데요, 효성에서 개발한 탄소섬유 탄섬과 아라미드 등 첨단 특수 소재를 대표팀의 운동복과 기구 등에 사용할 수 있도록 섬유 용도 개발 역시 전개했습니다.

자동차를 넘어 스포츠용품과 운동복까지. 개발 초기에는 항공우주 분야나 경주용 자동차 등 특정 분야에서만 사용된, 아주 특별하지만 쉽게 다가갈 수는 없는 소재였던 탄소섬유가 이제는 잘 돌아보면 우리 주변에서 손쉽게 만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어떤 소재보다도 강하고, 가벼우며 높은 탄성을 가진 탄소섬유만의 뛰어난 물성은 탄소섬유로 만들어가는 우리의 일상을 더욱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이제 탄소섬유가 없던 삶으로는 돌아갈 수 없습니다. 그리고 국내 최초로 탄소섬유를 개발해 상용화에 성공한 효성첨단소재는 적극적인 탄소섬유 생산과 기술고도화를 통해 세계에서 손 꼽히는 탄소섬유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자동차와 스포츠 분야뿐 아니라 일상 생활 속에서의 탄소섬유 적용 범위를 더욱 넓혀 나가고 있는 효성첨단소재는 인류의 삶을 더욱 편안하고 편리하며 안전하게 업그레이드하겠습니다. 효성첨단소재와 함께하는 탄소섬유의 일상지도 만들기가 기대됩니다.